우크라 법원, '마을 포격' 러 병사에 징역 11년6월 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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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법원이 민간인 마을에 포격을 가한 러시아 군 병사 2명에게 실형을 선고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전쟁 범죄 혐의로 기소된 러시아 병사에게 실형이 선고된 것은 두 번째다.
이들은 러시아 벨고로드 주에서 우크라이나 하르키우 주의 데르하치 마을을 향해 포격을 가해 교육 시설을 파괴한 혐의로 기소됐다.
앞서 우크라이나 법원은 지난 23일 민간인을 소총으로 사격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러시아군 소속 바딤 시시마린에게 종신형을 선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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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중부 코텔레우스카 지방법원은 우크라이나 동부의 마을에 포격을 가한 혐의로 기소된 알렉산드르 보비킨과 알렌산드르 이바노프에게 이날 각각 징역 11년 6월을 선고했다.
이들은 러시아 벨고로드 주에서 우크라이나 하르키우 주의 데르하치 마을을 향해 포격을 가해 교육 시설을 파괴한 혐의로 기소됐다.
보비킨과 이바노프는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어 포격을 계속하다 우크라이나 군에 포로로 잡혔다.
병사들은 지난주 열린 재판에서 유죄를 인정했으며, 재판부도 “이들의 유죄가 충분히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앞서 우크라이나 법원은 지난 23일 민간인을 소총으로 사격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러시아군 소속 바딤 시시마린에게 종신형을 선고한 바 있다.
국제사회도 러시아의 전쟁 범죄 규명에 나섰다. 이리나 베네딕토바 우크라이나 검찰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여러 동유럽 국가와 국제형사재판소(ICC)가 우크라이나의 전쟁범죄 혐의를 조사하기 위한 공동 노력에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병훈 기자 bho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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