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R·원전해체 예타 심사 통과.. 뇌과학 선도기술개발도 4수 만에 통과

조승한 기자 2022. 5. 31.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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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원전으로 꼽히는 소형모듈원자로(SMR)를 개발하는 연구사업인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 기술개발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원자력발전소 해체 기술을 개발하는 '원전해체 경쟁력강화 기술개발사업'과 산업계나 의료계에서 즉시 활용가능한 뇌과학 기술을 확보하는 '뇌과학 선도융합기술개발사업'도 예타를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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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년까지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를 개발하는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사진은 지난달 18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혁신형 SMR 국회포럼’에 전시된 i-SMR 모형이다. 조승한 동아사이언스 기자 shinjsh@donga.com

차세대 원전으로 꼽히는 소형모듈원자로(SMR)를 개발하는 연구사업인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 기술개발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당초 2028년까지 5832억원의 예산을 신청했지만 1840억 원 삭감된 3992억원 규모로 심사를 통과했다. 원자력발전소 해체 기술을 개발하는 ‘원전해체 경쟁력강화 기술개발사업’과 산업계나 의료계에서 즉시 활용가능한 뇌과학 기술을 확보하는 ‘뇌과학 선도융합기술개발사업’도 예타를 통과했다.

31일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이날 열린 예타총괄위원회는 이같은 기술개발사업 예비타당성 조사결과를 심의·의결했다.

SMR은 발전용량이 300메가와트e(MWe) 규모로 1000MWe 이상 상용 대형원전에 비해 작은 원자로다. 혁신형 SMR 사업은 170MWe 규모 SMR을 개발하는 사업으로 윤석열 정부가 SMR 개발 지원을 천명하면서 이번 예타를 무난히 통과할 것이라는 관측이 컸다. 사업은 당초 SMR을 개발해 표준설계인가를 받는 것과 동시에 제조기술을 고도화해 제작기간을 24개월까지 단축하는 것을 목표로 했으나 제조기술 관련 사업은 별도 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하면서 예산이 조정됐다.

수명이 다한 원전을 안전하게 해체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원전해체 경쟁력강화 기술개발사업은 요구금액 5666억 원보다 2184억원 삭감된 3482억원 규모로 심사를 통과했다. 예타기획안 수립 당시 2030년까지 10기 원전이 가동중지 예정이었지만 새 정부에서 원전 수명 연장 조치가 취해지면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원전해체 기술개발사업에서는 2017년 6월 영구정지된 고리 1호기와 2019년 영구정지된 월성 1호기 해당 노형만 해체기술을 개발한다.

뇌과학 선도융합 기술 개발사업은 네 번째 도전 만에 예타를 통과했다. 2023년부터 2032년까지 10년간 4497억 원을 투입해 뇌과학 분야 기초연구를 바탕으로 즉시 활용가능한 선도융합기술을 개발하는 게 목표다. 뇌파를 읽어 언어 소통을 가능하게 하는 뇌-인터페이스 기술이나 뇌 기능 시각화 기술, 뇌 피질 자극 기술, 신경망 제어 뇌질환 치료 기술 등 28개 분야 163개 과제를 선정해 지원한다.

이 밖에 산업부의 ‘민관 공통투자 반도체 고급인력 양성사업’도 예타를 통과했다. 애초 2032년까지 10년간 3500억 원을 투입해 석박사급 반도체 인력 3500명을 양성하는 게 목표였으나 60% 수준으로 삭감된 2228억 원 규모로 통과했다.

한편 ‘나노융합 2030사업’, ‘정지궤도기상우주위성 사업(천리안위성 5호)’, ‘국가마이크로바이옴이니셔티브’ 사업 등은 예타심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천리안 5호 사업은 탑재체가 10년 전 모델로 기획돼 있다는 지적에 따라 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기정통부와 산업부가 함께 신청한 나노융합 2030사업은 기존 다른 사업들과의 중복을 이유로 탈락했다. 과기정통부 등 8개 부처가 함께 신청한 1조1506억 원 규모 국가마이크로바이옴이니셔티브 사업은 내역사업 간 연계가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아 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승한 기자 shinj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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