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민주당, 탄핵까지 꺼내..대선 불복 심판해야"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31일 “대통령 탄핵까지 언급한 이들에게, 사실상 대선 불복을 하는 이들에게 심판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투표장으로 가서 대한민국과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뛰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8시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와 벌인 지방선거 합동 유세에서 “(민주당이) 갑자기 대통령 탄핵까지 꺼내면서 선거 막바지에 자기 지지층을 결집하려고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우리들 사이에서 조금이라도 기고만장한 모습이 나온다면, 민주당의 조직력과 그들이 최근 며칠 사이에 보여준 가장된 절박함 때문에,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낼 수도 있다”며 “내일 개표방송에서 뜨는 그 숫자 한 표, 한 표가 더해질 때마다 서울의 발전, 윤석열 정부의 성공은 더 가까워지는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어 “오 시장이 일하고 싶은데, 구청장, 시의원이 부족해서 일하지 못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그리고 윤석열 정부가 뛰고 싶은데 뛰지 못하는 상황 발생하지 않도록, 투표를 못하신 분들을 발굴해 내일 투표장으로 보내달라”며 기초단체장과 시의회 투표를 독려하기도 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AI(인공지능) 윤석열’이 선거개입을 하고 있다”며 “윤 대통령이 알고도 묵인했거나 허락했다면 선거 중립의무 위반으로 탄핵까지도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페이스북에서 “AI 윤석열이 윤 대통령으로 가장해 국민의힘 후보를 공개 지지하는 동영상이 퍼지고 있다”면서 “남해군 박영일 국민의힘 후보가 돌린 동영상인데, 실제 윤 대통령이 남해군수 후보 지지 연설을 하는 것처럼 돼 있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이런 동영상은 선거법 제253조 성명 등의 허위표시죄 위반이 명확하다”며 “실제 윤 대통령이 동영상 제작을 허락했거나 알고도 묵인했다면 대통령의 선거 중립의무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며, 탄핵까지도 가능한 중대사안이라는 것을 분명히 밝힌다”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청계광장까지 공식 선거 유세를 마친 뒤, 이번 6·1 지방선거와 함께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인천 계양을로 이동했다. 번화가 일대를 돌면서 계양을에 출마한 윤형선 후보의 거리 유세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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