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경기 연속 세이브' 키움 이승호 "잘 막지 못한 날도 있지만.."

하남직 2022. 5. 31.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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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이승호'는 흔들릴 때는 있지만, 무너지지 않는다.

5월의 마지막 경기에서도 이승호(23·키움 히어로즈)는 위기를 극복하고, 팀 승리를 지켰다.

이승호는 19일 NC 다이노스전부터 31일 삼성전까지 5경기 연속 세이브를 올렸다.

이승호는 "세이브 상황은 다른 때보다 더 긴장하게 된다. 잘 막지 못한 경기도 있었다"고 곱씹으면서도 "팀이 더 자주 승리할 수 있도록 집중해서 던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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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마무리 이승호 [키움 히어로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마무리 이승호'는 흔들릴 때는 있지만, 무너지지 않는다.

5월의 마지막 경기에서도 이승호(23·키움 히어로즈)는 위기를 극복하고, 팀 승리를 지켰다.

이승호는 31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 3-2로 앞선 9회초에 등판해 1이닝 동안 2안타를 맞았지만, 실점을 억제하며 팀 승리를 지켰다.

첫 타자 오재일에게 좌전 안타를 내준 이승호는 구자욱을 시속 131㎞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이원석을 2루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에는 강민호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2사 1, 2루에 몰렸다.

안타 1개면 동점을 내줄 수 있는 절체절명의 위기였다.

이승호는 오른손 대타 최영진에게 체인지업, 직구, 슬라이더를 섞어 던지며 유혹했고, 결국 시속 131㎞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경기 뒤 이승호는 "선발 안우진(8이닝 5피안타 2실점 1자책)이 고생하고 잘 던져서 만든 기회를 꼭 살려서, 승리를 안기고 싶었다. 전력으로 던졌다"고 말했다.

이승호의 전력투구에 키움은 7연승 행진을 이어갔고, 안우진은 7승(3패)으로 다승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마무리 김태훈이 4월 말 충수염 수술을 받아 이탈하자, 문성현을 임시 마무리로 택했다.

5월 19일부터는 이승호에게 마무리 자리를 맡겼다.

이승호는 19일 NC 다이노스전부터 31일 삼성전까지 5경기 연속 세이브를 올렸다.

지난해까지 선발로 롱릴리프를 오가느라 세이브는 단 한 개도 거두지 못한 이승호는 올해 5월에만 5세이브를 수확했다.

마무리 자리가 주는 부담감도 느꼈다.

이승호는 최근 5세이브를 거두는 동안 2경기에서 실점했다. 출루를 허용하지 않고, 경기를 마친 적은 없다.

하지만, 단 한 번도 블론세이브를 범하지 않았다.

이승호는 "세이브 상황은 다른 때보다 더 긴장하게 된다. 잘 막지 못한 경기도 있었다"고 곱씹으면서도 "팀이 더 자주 승리할 수 있도록 집중해서 던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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