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크라테스·황대인 '쾅·쾅'..'통산 152승' 양현종 공동 3위(종합)

천병혁 2022. 5. 31.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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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스 5타점' 롯데, 6연패 탈출..LG 김현수, 통산 2천안타
'안우진 7승' 키움, 삼성 잡고 7연승 질주
'고영표 호투' kt, SSG 제압..'박건우 맹타' NC, 한화 대파
통산 152승을 수확해 다승 공동 3위에 오른 양현종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31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과 KIA의 경기. KIA 선발투수 양현종이 2회말 역투하고 있다. 2022.5.31 hama@yna.co.kr

(서울·인천=연합뉴스) 천병혁 하남직 김경윤 기자 = KIA 타이거즈가 5점 차의 열세를 뒤집는 매서운 집중력을 보이며 에이스 양현종을 역대 다승 공동 3위로 밀어 올렸다.

KIA는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역전 3점포, 황대인은 쐐기 3점 홈런을 각각 날리며 13-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KIA는 LG 트윈스를 반게임 차로 제치고 단독 3위로 올라섰다.

KIA 선발 양현종은 5회까지 4안타와 볼넷 4개로 5실점(3자책)하고 내려갔지만, 타선의 도움 속에 시즌 5승(2패)째를 수확했다.

2007년 입단한 양현종은 개인 통산 152승(92패)째를 거둬 역대 다승 순위에서 타이거즈 구단 선배인 이강철 kt wiz 감독과 공동 3위가 됐다.

이제 KBO리그 역사에서 양현종보다 승수가 많은 투수는 송진우(210승)와 정민철(160승) 두 명뿐이다.

기분 좋은 소크라테스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수습기자 = 31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과 KIA의 경기. 5회초 2사 1, 3루 상황에서 KIA 소크라테스가 역전 쓰리런 홈런을 치고 홈으로 들어오며 기뻐하고 있다. 2022.5.31 dwise@yna.co.kr

두산은 경기 초반 제구가 흔들리는 양현종을 적극 공략해 주도권을 잡았다.

두산은 1회말 선두타자 허경민이 좌월 솔로홈런을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2회에는 볼넷 2개와 야수선택으로 무사 만루의 기회를 잡은 뒤 장승현의 내야안타와 허경민의 희생플라이, 상대 실책, 호세 페르난데스의 적시타 등을 묶어 4득점, 5-0으로 달아났다.

끌려가던 KIA는 5회초 2사 후 대거 6점을 뽑아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다.

2사 1, 2루에서 김선빈의 중전안타로 1점을 만회한 KIA는 나성범과 황대인의 연속 안타가 이어져 3-5로 추격했다.

계속된 2사 1, 2루에서 소크라테스는 두산 두 번째 투수 김강률을 상대로 우측 외야 스탠드 상단에 꽂히는 대형 3점 홈런을 뿜어 순식간에 6-5로 역전시켰다.

6회에도 2점을 보탠 KIA는 8회초 황대인의 3점 홈런 등으로 4점을 추가,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9회말 5점을 뽑았지만, 재역전에는 실패했다.

고영표 역투 [연합뉴스 자료사진]

인천에서는 kt wiz가 SSG 랜더스를 2-1로 꺾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kt는 2회 선두타자 박병호가 SSG 선발 윌머 폰트를 상대로 중전 안타를 친 뒤 2사 2루에서 배정대가 좌월 투런홈런을 터뜨려 선취점을 얻었다.

이후 kt는 추가점을 뽑지 못했지만, 마운드가 SSG 타선을 깔끔하게 봉쇄했다.

kt 선발 고영표는 7회까지 6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8회에는 김민수가 1안타 무실점으로 처리했다.

SSG는 9회말 최주환이 kt 마무리 김재윤을 상대로 솔로홈런을 날렸으나 뒤집지는 못했다.

SSG 선발 폰트는 7이닝 동안 14개의 삼진을 낚아 외국인 투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기록을 세웠지만, 타선의 침묵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역투하는 키움 안우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키움 히어로즈는 고척돔에서 안우진의 호투를 발판 삼아 삼성 라이온즈를 3-2로 제압, 7연승을 달렸다.

키움은 1회말 삼성 선발 원태인을 상대로 무사 만루의 기회를 잡은 뒤 폭투와 후속 땅볼로 2점을 뽑았고 2사 후에는 김수환이 2루타를 날려 3-0으로 앞섰다.

끌려가던 삼성은 4회초 오재일이 우월 솔로아치를 그려 1점을 만회했다.

5회에는 실책 속에 1점을 보태 2-3으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키움 선발 안우진은 8회까지 던지며 더는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9회에는 마무리 이승호가 등판해 2안타를 맞았지만, 팀 승리를 끝까지 지켰다.

안우진은 8이닝 동안 삼진 7개를 뽑으며 5안타 2실점(1자책)으로 막아 시즌 7승(3패)째를 수확, 다승 단독 선두로 나섰다.

피터스 '짜릿한 역전 스리런' (부산=연합뉴스) 강덕철 기자 = 31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3회 말 무사 2, 3루에서 롯데 피터스가 좌중월 3점 홈런을 치고 있다. 2022.5.31 kangdcc@yna.co.kr

추락하던 롯데 자이언츠는 LG 트윈스를 7-5로 제압하고 최근 6연패에서 벗어났다.

LG는 1회초 2사 후 김현수가 우익선상 2루타를 치고 나가자 채은성이 중전 적시타로 불러들여 선취점을 뽑았다.

3회에는 2사 후 또 김현수가 우익선상 2루타를 쳤고 채은성은 우전 안타로 뒤를 받쳐 2-0을 만들었다.

롯데는 3회말 반격에서 전세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황성빈이 내야안타, 이대호는 좌중간 2루타를 날린 뒤 피터스가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3점 홈런을 쏘아 올려 단숨에 3-2로 역전했다.

롯데는 4회에도 피터스가 2타점 2루타를 날리는 등 상대 실책 속에 4안타로 4점을 추가, 7-2로 달아났다.

LG는 7회초 박해민의 적시타와 김현수의 2타점 2루타로 3점을 만회해 5-7로 따라붙었지만 끝내 역전에는 실패했다.

롯데는 올 시즌 LG를 상대로 4전 전승을 기록했다.

LG의 주포 김현수는 팀의 패배에도 2루타 세 방을 치며 5타수 3안타를 기록, KBO리그 사상 16번째로 2천안타를 달성했다.

박건우 [연합뉴스 자료사진]

9·10위가 맞붙은 대전에서는 NC 다이노스가 한화 이글스를 10-5로 물리쳤다.

NC는 1회초 1사 후 볼넷을 고른 박민우가 2루 도루를 한 뒤 박건우가 중전 안타를 때려 1-0으로 앞섰다.

이어 양의지가 몸맞는공으로 나가자 닉 마티니의 2루타와 후속 땅볼로 2점을 추가, 3-0으로 앞섰다.

한화는 1회말 1사 2루에서 노시환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NC는 2회초 2사 1, 2루에서 박건우가 중전 안타를 날려 4-1로 달아났다.

5회초에는 김주원의 2점 홈런을 포함해 대거 5점을 뽑아 승부를 갈랐다.

박건우는 8회초 솔로홈런을 날리는 등 5타수 4안타로 NC 타선을 이끌었다.

한화 노수광은 홈런을 포함해 2타수 2안타 볼넷 2개로 100% 출루했다.

10위 NC는 9위 한화를 2게임 차로 추격했다.

shoel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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