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5승·'테스형' 역전포..KIA, 두산에 역전승 [MK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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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가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역전 승리를 챙겼다.
KIA는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정규시즌 두산과의 원정 시리즈 1차전에서 13-10으로 역전 승리, 지난 4월 맞대결 루징 시리즈 상처를 일단 회복했다.
양현종이 3, 4회를 깔끔하게 막아냈고 분위기가 달라지자 KIA 타자들도 힘을 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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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가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역전 승리를 챙겼다. 마무리는 아쉬웠다.
KIA는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정규시즌 두산과의 원정 시리즈 1차전에서 13-10으로 역전 승리, 지난 4월 맞대결 루징 시리즈 상처를 일단 회복했다.
선발 투수 양현종이 5.0이닝 4피안타(1홈런) 4사사구(4볼넷) 5탈삼진 5실점(3자책)으로 올해 가장 부진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5번째 승리 및 3연승을 챙겼다. 구원 등판한 장현식-이준영-홍상삼의 무실점 투구도 눈부셨다. 김현준이 불안한 투구, 야수 실책으로 흔들렸지만 김재열이 간신히 승리를 지켰다.
두산 선발 최승용은 4.2이닝 5피안타 1사사구(1볼넷) 3탈삼진 4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구원 등판한 김강률은 역전 점수를 허용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이후 등판한 김명신, 윤명준도 많은 실점을 내주며 패전의 책임을 떠안았다. 타선의 8, 9회 추격전은 눈부셨지만 워낙 실점이 많아 뒤집을 수 없었다.
양현종이 경기 초반에 무너졌다. 1, 2회 합쳐 5실점하며 주도권을 내주고 말았다. KBO리그 최고 화력을 자랑하는 KIA 타자들의 방망이도 4회까지는 침묵했다. 최승용의 구위에 밀리며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다.
KIA의 뜨거운 방망이는 6회에도 식을 줄 몰랐다. 이창진과 박동원의 연속 안타, 그리고 김도영과 박찬호의 연속 희생 플라이로 2점을 더했다. 스코어는 8-5. 남은 건 구원 투수들의 몫이었다. 양현종 대신 등판한 장현식과 이준영이 6, 7회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8회에는 나성범의 1타점 적시타, 황대인의 3점 홈런이 터지며 12-5로 크게 달아났다. 특히 황대인의 홈런은 쐐기포였다. 김도영의 적시타까지 더한 KIA는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KIA는 9회 김현준을 마운드에 세웠다. 김현준은 정수빈과 박세혁을 각각 2루타, 볼넷으로 출루를 허용했다. 2사 1, 2루 상황에서 허경민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흔들렸다. 박찬호의 실책으로 만루, 강승호의 2타점 적시타가 또 한 번 나오며 8-13까지 따라잡혔다. 김재환에게 2점을 추가로 내준 김현준은 결국 강판되고 말았다.
뒤이어 등판한 김재열이 양석환을 포수 플라이로 아웃, 승리로 마무리했다.
[잠실(서울)=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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