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종희 삼성 부회장 "LGD와 협업 가능성 있어..M&A 작업 진행 중"

LG디스플레이와 협상 여전히 진행 중인 듯.."M&A, 보안 사항이라 밝히기 어려워"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 부회장이 LG디스플레이와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협업 가능성에 대해 여전히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한 부회장은 3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2년도 제32회 삼성호암상 시상식'을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LG디스플레이와의 OLED 협업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고 답변했다.

앞서 한 부회장은 지난 1월 'CES 2022' 기자간담회에서 LG디스플레이로부터 OLED 패널을 공급받을 수 있냐는 질문에 "구매한다, 안 한다의 개념이 아니라 가능성은 다 열어두고 있다"고 답한 바 있다.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사진=김성진 기자]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의 협업이 진척을 보이지 않으면서 일각에선 협업이 무산될 것이란 관측이 나왔는데, 여전히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는 취지로 읽힌다. 다만 업계에선 5~6월 중에 협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삼성전자가 연내 WOLED TV를 선보이긴 힘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는다.

한 부회장은 M&A와 관련해서는 "워낙 보안 사항이라 지금은 말씀드릴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도 "1월에 언급한 대로 곧 좋은 소식이 있냐"는 질문에 "그렇게 보면 된다"고 답했다.

한 부회장은 'CES 2022'에서 M&A 가능성을 언급하며 "조만간 좋은 소식이 나올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RE100(사용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 가입에 대해서는 "하나하나 얘기하긴 어렵다"며 "전체적으로 큰 선언을 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6년 만에 참석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2014년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이 쓰러진 뒤 행사를 직접 챙겼지만, 2017년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진 이후 불참했었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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