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게임노트]'양현종 5승투' KIA, 3위 점프..에이스 5실점에도 버텼다

고봉준 기자 2022. 5. 31.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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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가 에이스의 난조에도 승리를 일궈냈다.

KIA는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서 5회초 터진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역전 3점홈런과 올 시즌 KBO리그 5호 선발 타자 전원 안타를 앞세워 13-10으로 이겼다.

두산은 선발투수 최승용이 4이닝까지 무실점 호투했지만, 5회 들어 집중타를 맞아 흔들렸고, 뒤이어 올라온 김강률이 소크라테스에게 역전 3점포를 허용해 고개를 숙였다.

이렇게 4-0으로 앞서간 두산은 다음 타자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의 좌전 적시타를 앞세워 5-0까지 도망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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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 좌완투수 양현종이 31일 잠실 두산전 도중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잠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고봉준 기자] KIA 타이거즈가 에이스의 난조에도 승리를 일궈냈다.

KIA는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서 5회초 터진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역전 3점홈런과 올 시즌 KBO리그 5호 선발 타자 전원 안타를 앞세워 13-10으로 이겼다. 또, 이날 승리로 같은 날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5-7로 진 LG 트윈스를 4위(28승23패)로 끌어내리고 3위(28승22패)로 올라섰다.

KIA 선발투수 양현종은 2회까지 5실점하는 등 이날 5이닝 4피안타 1피홈런 4볼넷 5탈삼진 5실점(3자책점)으로 난조를 보였다. 그러나 경기 중반 승부가 뒤집히면서 올 시즌 5승(2패)째를 챙겼다.

두산은 선발투수 최승용이 4이닝까지 무실점 호투했지만, 5회 들어 집중타를 맞아 흔들렸고, 뒤이어 올라온 김강률이 소크라테스에게 역전 3점포를 허용해 고개를 숙였다.

선취점은 두산이 가져갔다. 1회 선두타자 허경민이 선제 솔로포를 때려냈다. 양현종의 시속 142㎞짜리 직구를 당겨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개인 통산 3번째 선두타자 홈런이었다.

도망가는 점수도 곧바로 나왔다. 선두타자 양석환 그리고 후속타자 김재호가 연속 볼넷으로 출루한 뒤 정수빈이 위로 뜨는 희생번트를 댔는데 이를 포수 박동원과 양현종 모두 잡아내지 못했다.

이어 뒤늦게 볼을 잡은 박동원이 2루로 송구했다. 1루 주자 김재호의 포스아웃을 끌어내기 위해서였다. 원심은 아웃. 그러나 비디오판독으로 결과가 뒤바뀌었고, 1사 1·3루가 무사 만루로 변했다.

찬스를 잡은 두산은 후속타자 장승현의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로 1점을 뽑았다. 이어 안권수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허경민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기록해 3-0으로 달아났다.

공세는 계속됐다. 이어진 2사 1·3루에서 3루 주자 정수빈과 1루 주자 장승현이 함께 도루 타이밍을 끊었는데 이를 포수 박동원이 간파하고 공을 양현종에게 뿌렸다. 이중도루가 무산된 정수빈은 3루 귀루 대신 홈 쇄도를 택했고, 양현종은 박동원에게 공을 던졌다.

그런데 이 공이 높게 형성되면서 정수빈이 홈에서 살았다. 또, 그 사이 장승현도 2루까지 향했다.

이렇게 4-0으로 앞서간 두산은 다음 타자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의 좌전 적시타를 앞세워 5-0까지 도망갔다.

▲ KIA 외국인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31일 잠실 두산전에서 5회초 역전 우월 3점홈런을 때려낸 뒤 기뻐하고 있다. ⓒ잠실, 곽혜미 기자

그러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5회 들어 흐름이 뒤바뀌기 시작했다. 2사 2루에서 묘한 상황이 나오면서였다.

박찬호의 느린 땅볼이 3루 파울라인 옆을 천천히 스쳐 지나가더니 베이스를 맞고 내야안타가 됐다. 여기에서 잠시 흔들린 최승용은 후속타자 김선빈과 10구 승부에서 중전 적시타를 내주고 말았다. 이어 나성범과 황대인에게 연속 우전 적시타를 허용해 추가 2실점을 기록하고 말았다.

이렇게 위기가 계속되자 두산 벤치는 결단을 내렸다. 최승용을 내리고 김강률을 마운드로 올렸다. 그러나 김강률은 첫 타자 황대인과 승부에서 우전 적시타를 맞았다. 이어 소크라테스에게 역전 우월 3점포를 내주면서 5-6 리드를 허용했다.

▲ KIA 황대인이 31일 잠실 두산전에서 8회초 3점홈런을 터뜨리자 동료들이 환호하고 있다. ⓒ잠실, 곽혜미 기자

승기를 잡은 KIA는 6회 쐐기점을 냈다. 선두타자 이창진의 중전안타와 박동원의 우전안타로 만든 무사 2·3루에서 김도영과 박찬호가 차례로 좌익수 희생플라이와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기록해 2점을 추가했다.

이어 KIA는 8회 나성범의 1타점 중전 적시타와 황대인의 좌중월 3점포를 앞세워 12-5로 도망갔다. 또, 9회에는 김도영이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려내 리드를 13-5로 벌렸다.

수세로 몰린 두산은 9회 공격에서 마지막으로 힘을 냈다. 허경민의 좌전 적시타와 강승호의 2타점 좌전 2루타 그리고 김재환의 2타점 우전안타로 5점을 따라붙었다. 그러나 양석환이 포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더는 쫓아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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