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말에도 대형 산불..고온 건조에 강풍이 불 키워

박종혁 2022. 5. 31.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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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온 건조 날씨에 강풍으로 대형 산불
강풍 탓에 몇 시간 만에 산불 3단계 조건 넘어
이상 기온 탓에 5월 말인데도 대형 산불
울진 산불, 5월 발생 대형 산불 가운데 가장 늦어

[앵커]

밀양 산불은 고온 건조한 날씨가 이어진 데다 강한 바람이 불어 피해를 키웠습니다.

봄철 대형 산불의 위험도가 높은 상황이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박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주말 울진군 근남면의 야산에서 난 산불입니다.

축구장 200개가 넘는 면적이 산불 영향구역에 포함됐고, 23시간 만에 주불이 잡혔습니다.

고온 건조한 날씨가 이어진 상황에서 강풍이 불을 키워 순식간에 주변 산과 마을에까지 번졌습니다.

밀양시 화산과 옥교산 일대에서 난 이번 산불도 닮은꼴입니다.

비가 내리지 않아 건조한 데다 초속 10m가 넘는 강풍이 확산을 촉진했습니다.

불이 난 뒤 몇 시간도 지나지 않아 산불 영향 구역만 150ha에 달해 산불 3단계 발령 조건을 넘을 정도입니다.

[남성현 / 산림청장 : (오후 2시 30분 현재) 산불영향구역은 150ha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화선의 길이는 5km입니다. 인명과 시설 피해는 없습니다.]

정부가 정한 봄철 산불 조심 기간은 2월부터 5월 15일까지입니다.

그 이후에는 대형 산불이 드물다는 얘기인데, 울진과 밀양 산불은 5월 말에 발생했습니다.

앞서 난 울진 산불은 지난 1986년 이후 5월에 발생한 대형 산불 가운데 가장 늦은 시기에 발생했습니다.

예년과 다른 날씨 탓에 대형 산불 위험 기간의 경계가 모호해졌다는 얘기입니다.

[이상태 / 한국산불방지기술협회 경남지회 운영과장 : 지금 우리나라 숲이 많이 우거져 있는 상태고 예년에 비해서 고온 건조한 날씨 때문에 이 시기에도 큰불이 많이 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최근 10년 동안 해마다 1,200건에 달하는 산불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65% 이상이 봄철에 발생하고 있어 봄철 산불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YTN 박종혁입니다.

YTN 박종혁 (john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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