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족한 키움 홍원기 감독 "안우진, 피홈런 빼면 완벽"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3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9회초 키움 홍원기 감독이 선수들을 격려 한 뒤 덕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2.05.31.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7연승을 이끈 에이스를 향해 수장은 아낌없는 칭찬을 건넸다.

키움 히어로즈는 3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안우진의 호투를 앞세워 3-2로 이겼다.

안우진은 최고 157㎞의 빠른 공과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데뷔 후 가장 긴 8이닝 동안 마운드를 지키며 5피안타 7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호투했다. 시즌 7승째를 다승 부문 단독 1위다.

덕분에 7연승을 달린 키움(31승20패)은 선두 SSG 랜더스(34승2무15패)와의 격차를 4경기로 좁혔다.

경기 후 홍원기 키움 감독은 "안우진이 홈런(3회 오재일)을 허용한 것 외에는 선발 투수로서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했다. 강약 조절을 하면서 상대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극찬했다.

이어 "포수 김재현의 리드로 공격적인 승부를 한 점도 좋았다. 공 배합의 변화를 주기 위해 이지영으로 교체했는데 바뀐 포수와도 안정적으로 운영했다"고 보탰다.

이승호는 3-2의 살얼음판 리드를 유지하던 9회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무실점으로 안우진의 승리를 지켰다. 안타 2개를 맞아 2사 1,2루에 몰렸지만 김상수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승호는 "안우진이 고생하면서 잘 던져 어떻게든 승리를 안겨주고 싶어 전력을 다해 던졌다"고 돌아봤다.

김태훈이 잠시 이탈하면서 임시 마무리로 변신한 이승호는 최근 5경기 연속 세이브로 존재감을 자랑했다.

이승호는 "최근 팀이 잘 치는 만큼 나 또한 팀에 도움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세이브 상황은 유독 다른 경기보다 긴장이 많이 된다. 그런 만큼 잘 막아야 하는데 잘 못했던 것 같다"며 오히려 자책한 뒤 "팀이 더 많은 승리를 하는데 힘을 보탤 수 있도록 더 집중해서 던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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