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산단 공장 사무동 폭발사고..3명 부상
[KBS 광주] [앵커]
여수 국가산업단지의 한 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근로자 3명이 다쳤습니다.
여수산단에서는 지난 2월에도 공장 폭발사고로 4명이 숨지는 등 크고 작은 사고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장 건물이 외벽이 사라진 채 뻥 뚫려 있습니다.
주변에는 벽돌 등 건물 잔해가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한 수소가스 제조업체의 사무동에서 폭발 사고가 일어난 건 오늘(31) 오전 11시 50분쯤.
이 폭발로 당시 건물에 있던 7명 가운데 46살 김 모 씨 등 근로자 3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폭발의 충격으로 건물 외벽도 떨어져 나갔는데, 다행히 추가 폭발이나 화재로 이어지진 않았습니다.
[여수시 관계자/음성변조 : "그 (건물) 안에서 식사를 하고 계신 분도 일부 있었고 그냥 계신 분들도 있었는데, 갑자기 '펑'하고 터지면서 건물 외벽의 샌드위치 패널이 떨어지고..."]
경찰과 소방당국은 가스 누출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와 함께 안전조치가 제대로 이뤄졌는지도 조사할 방침입니다.
앞서 여수산단에서는 지난 2월에도 여천NCC 여수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4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는데, 천 백 여 건의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사항이 적발됐습니다.
여수산단에서는 2017년부터 지난 2월까지 사망사고를 포함해 17건의 중대사고가 일어나 15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습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촬영기자:김종윤
김호 기자 (k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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