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 시가지전투·영상모의사격..예비군 '과학화 훈련' 확대
[앵커]
코로나로 중단됐던 예비군 소집 훈련이 다음달 다시 시작되는데요,
가상 시가지 전투에 영상 모의 사격까지, 첨단 과학 훈련으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현장을 이세연 기자가 미리 가봤습니다.
[리포트]
서울 한남대교를 그대로 옮긴 가상 현실.
적의 총격에 맞서 치열한 전투를 벌입니다.
["(가상 상황 속) 한남대교를 통한 적 고속 침투가 예상되고 있다. 적은 민간인 복장을 한 다수의 인원이므로…."]
정확한 사격으로 적을 제압하고, 참호에서 총탄을 피하며 실전 능력을 키웁니다.
모의 사격을 할 때 입는 전투 조끼입니다.
가상 현실에서의 피격 부위가 바로 인식되고, 실제 피격과 비슷한 수준의 반동을 느낄 수 있습니다.
도심 거리를 본딴 시가지 전투 훈련장에서는 청군과 황군의 모의 전투가 한창입니다.
센서가 달린 조끼와 철모, 총을 착용하고 은폐물도 활용하면서 실전처럼 기동사격을 실시합니다.
10명의 팀워크가 중요한데, 전광판에 실시간으로 사망과 부상자 수 등 교전 상황이 나타납니다.
예비군 훈련이 코로나19 확산으로 2020년 1월 중단된 지 2년 5개월 만에 재개됩니다.
소집 훈련 시간은 연차와 관계없이 8시간으로 동일합니다.
[윤광우 중령/서초 과학화 훈련대장 : "최대 수용 인원의 70% 수준으로 소집 훈련을 시행하여 방역 여건을 보다 더 유리하게 갖추는 동시에 집중적이고 내실있는 훈련이 가능하도록…."]
과학화 훈련장은 전국 16개 지역에 마련됐습니다.
전국 예비군훈련 대상자의 40%, 수도권 대상자의 82%가 이런 훈련장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군은 2024년까지 전국 208개 예비군 훈련장을 40개의 과학화 훈련장으로 재편해 모든 예비군들이 과학화 훈련을 받도록 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촬영기자:정민욱/영상편집:박상규
이세연 기자 (sa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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