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를 만나다] 보령·서천 보궐선거 '3선 군수' vs '정치 신인'
[KBS 대전] [앵커]
선거를 앞두고 깊이 있는 인터뷰로 지역 현안을 짚어 보는 '후보를 만나다' 순서입니다.
오늘은 마지막으로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보령·서천으로 가봅니다.
3선 서천군수에 충남도 문화체육부지사를 지낸 더불어민주당 나소열 후보와 부장판사 출신으로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을 지낸 장동혁 후보를 한 솔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김태흠 전 의원의 충남도지사 출마로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보령·서천 지역구.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서천군수를 내리 3번 지낸 뒤 충남도 문화체육부지사를 역임하고 지난 총선에서 김태흠 후보와 맞붙었다 석패한 나소열 후보가 다시 여의도 입성을 노리고 있습니다.
이에 맞서 국민의힘에서는 부장판사 출신으로 지난 총선에 낙선한 뒤 이번에 대전시장에 출마했다 당내 경선에서 컷오프되는 시련을 겪고 고향인 보령으로 돌아온 장동혁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두 후보는 상대 후보를 공격하며 자신이 진정한 일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나소열/더불어민주당 보령·서천 국회의원 후보 : "대전 시장에 도전한다고 했다가 컷오프당하고 갑작스럽게 고향이라고 하면서 우리 보령에 오셨잖아요. 진정성이 떨어질뿐더러 진짜 오고 싶어서 왔느냐..."]
[장동혁/국민의힘 보령·서천 국회의원 후보 : "지역에 이렇게 뚜렷하게 뭔가 변화를 이룬것이 없다면 오히려 30년간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검증된 실패자다. 지역발전을 위해서 능력 있고 참신한 그런 일꾼이 필요한데..."]
장 후보는 여당 프리미엄을, 나 후보는 다양한 정치 경력을 내세웠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보령·서천 국회의원 후보 : "국회의원까지 국민의힘이 원팀이 된다면 보령, 서천은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했던 발전의 획기적인 기회를 (마련할 것이다.)"]
[나소열/더불어민주당 보령·서천 국회의원 후보 : "군정과 도정, 국정의 풍부한 경험과 경륜이 있습니다. 우리 지역의 문제를 잘 알고 있죠."]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초석으로는 각각 교통망 확충과 에너지 특구 지정을 꼽았습니다.
[나소열/더불어민주당 보령·서천 국회의원 후보 : "석탄화력발전소 폐쇄에 따른 친환경 에너지 전환 특구 지정 법안을 제가 반드시 관철하고자 합니다. 실제 근로자의 고용 불안, 그리고 지역 경제에 나쁜 영향을 주고 있거든요."]
[장동혁/국민의힘 보령·서천 국회의원 후보 : "보령은 해양관광의 중심지, 서천은 생태관광의 중심지로 만들기 위해서 주변 인프라를 확충하는 일들을 하겠습니다. 보은, 대전, 보령을 잇는 고속도로를 신속하게 건설할 수 있도록 하고..."]
급속한 인구 감소 문제에는 서로 다른 해법을 내놨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보령·서천 국회의원 후보 : "우수한 인재들이 여기에 있으려면 주택 문제부터 시작해서 특히 교육 문제가 해결되어야지만 여기에 남아 있게 되는거고..."]
[나소열/더불어민주당 보령·서천 국회의원 후보 : "웅천 산단과 장항생태산업단지가 있는데 좋은 기업이 내려오도록 하는 게 굉장히 인구 증가에 (보탬이 될 거고요.)"]
3선 군수이자 부지사 출신이냐, 판사 출신의 정치 신인이냐, 누가 유권자의 표심을 잡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한솔 기자 (so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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