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대면진료 늘린다..집중관리군 모니터링은 1일 1회로 축소
외래진료센터는 확대하기로
다음주부터 코로나19 재택치료 집중관리군 모니터링 횟수가 하루 2회에서 1회로 조정된다. 생활치료센터·임시 선별진료소 운영 중단과 더불어 코로나19 대응을 일반의료체계로 전환하기 위한 조치다. 지난주 오미크론 하위변위 BA.2.12.1, BA.4, BA.5의 국내 감염 사례가 34건 새로 확인돼 누적 74건으로 늘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31일 회의에서 일반의료체계 전환 조치로 재택치료 운영방안을 검토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현재 확진자 중 60세 이상, 면역저하자는 집중관리군으로 분류, 격리 기간에 의료진이 하루 2회 전화상담 등 비대면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6일부터는 모니터링 횟수를 하루 1회로 줄이고, 의료기관에 지급하는 환자관리료를 70% 수준으로 내린다. 대신 재택치료 환자가 대면진료를 받을 수 있는 외래진료센터(현재 6446곳)를 확대하기로 했다.
일반관리군 환자에 대한 비대면 의료 서비스 지원도 일부 축소된다. 만 11세 이하 소아 대상 전화상담·처방 시 건강보험 수가 인정 횟수를 1일 2회에서 1회로 조정한다. 60세 이상과 소아를 대상으로 격리 시작부터 해제까지 총 2회 의사가 환자에게 전화상담을 하도록 한 비대면 권고는 폐지한다. 다만 24시간 대응·안내 체계는 유지한다.
전국 생활치료센터는 6월1일부터 운영을 중단한다. 광장 등에 임의로 설치했던 임시선별진료소는 보건소 선별진료소와 통합해 운영된다. 또한 이날부터 입국 후 1일차 PCR(유전자증폭) 검사가 입국 후 3일 이내로 조정되고, 입국 6~7일차 검사는 자가신속항원검사 권고로 변경되는 등 출입국 방역조치도 일부 완화된다.
확진자의 7일 격리 의무는 6월20일까지 연장된 상태다. 신속항원검사 양성 시 확진으로 인정하는 조치도 변경 가능성이 있다.
오미크론 하위변이 감염 사례는 계속 늘고 있다. 지난주(5월22~28일) 주요 변이 검출 분석결과, 미국에서 유행하는 BA.2.12.1이 28건 새로 확인됐고,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확산하는 BA.4와 BA.5가 각각 4건, 2건 추가로 검출됐다. 이로써 오미크론 하위변이 누적 감염자는 BA.2.12.1 60명, BA.4 6명, BA.5 8명 등 총 74명으로 늘었다.
김향미 기자 sokh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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