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삽시다' 혜은이 "친형제라 믿었는데..내 도장 가지고가 돈 빌려" [종합]
[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혜은이가 가족에게 당했던 아픈 상처를 회상했다.
31일 방송된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같이삽시다')에서 자매들은 야구장과 부소담악을 방문, 설렘과 긴장이 가득한 특별한 하루를 보냈다.
이날 혜은이는 "젊은 사람들이 하는 스탬프 투어를 하는 걸 보고 해보고 싶어서 옥천의 9경 도장깨기를 해보겠다"라며 부소담악 도장깨기에 대해 설명했다.
'도장깨기'에 앞서 혜은이는 "도장 함부로 찍으면 안되지 않냐"라며 이경진에게 "도장 많이 찍어봤냐"라 물었다. 이경진은 "난 도장 안 찍고 혼자 머물렀다. 찍기 전에 너무 많은 생각을 했다"라고 회상했다. 김청은 "나도 도장은 찍어본 적은 없다"라 했고 혜은이는 "나는 내가 도장을 찍어본 적은 없다. 그런데 나도 모르게 자꾸 찍히더라"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누군지 말 할 수 없지만 내 형제 중에 누가 도장을 찍었다. 집을 구매하는데 돈이 부족해 빌리기로 한 상황이었다. 예를 들어 집을 사는 데에 100원이 부족했다. 그래서 난 100원을 빌려서 생애 첫 집을 샀는데 알고 보니까 빌린 돈이 100원이 아니라 300원이었다. 가족이라 믿어서 그랬다"라며 속상해 했다. 자매들은 "다 옛날 얘기니까"라며 혜은이를 위로했다.
박원숙은 "내가 도장을 개인금고에 넣어놨는데 어머니가 '도장이 춥데냐? 이미 다 해먹은 도장을 왜 금고에 넣어놔'라고 하시더라"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옥천의 별미, '도리뱅뱅이'를 먹으러 간 자매들은 "배를 타고 와서 뱅글뱅글 돈다"라며 처음 보는 음식에 낯설어 했다. 또 '도장깨기'를 하는 데에 필요한 '입술도장'을 찍기로 한 자매들, 혜은이는 "뽀뽀 한 번 씩만 해주세요"라며 립스틱을 짙게 바르고 도장을 예쁘게 찍었다.
'본명과 예명' 이야기에 혜은이는 "저는 본명이 김승주다. 음반 발표하면서 예명을 썼다. 보컬 선생님이 '김승주가 뭐냐. 연예인 이름이 아니다'라 하셨다"라고 했다. 박원숙은 "난 내 본명인데 아버지가 호적에 올리기 전에 '매란'이라 지으셨다더라. 기생이냐고 주변에서 말렸다"라고 담담하게 말해 모두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왠지 안어울리는 박매란.
2021년에 개명한 사람들 개명리스트도 살펴봤다. '성질나' '방구년' '최왈왈'이 있었다. 김청은 "다 나이가 많은 사람들일 거다. 젊은 사람들 이름 중에 있겠냐"라고 했다.
생소한 음식이었지만 젓가락을 놓지 못하게 하는 마성의 옥천 별미 도리뱅뱅이에 "맛있다"를 연발했다. 화기애애하게 옥천 별미 식사를 끝내고 기력을 충전한 자매들은 수많은 인파가 몰리는 야구장에 도착했다.
이경진은 "내가 40년 전에 야구의 뭔가를 했는데 같은 이유로 왔다"라며 이글스 경기에 시구 시타 초청 받았다고 알렸다. 이경진은 "내가 옛날에 해봤지만 오늘은 더욱 떨린다"고 자매와 함께 한 추억을 기대했따. 혜은이 역시 "오래 살면서 많은 경험을 해봤지만 이런 경험을 또 언제해보겠냐"라며 떨려했다.
최초 연예인 시구자로서 포즈까지 선보인 이경진에 박원숙은 "(폼이) 야무지다"라며 칭찬했다. 김청은 "나도 80년대에 시구를 해봤는데 다리를 쫙 올려야 한다더라"라며 저마다 이야기를 냈다.
야구장의 꽃, 삼겹살 먹방부터 치맥까지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박원숙은 "메뉴부터 봐야겠다"라며 너스레를 떨다가도 시구시타를 하게 될 마운드에 입성해 미리 살펴봤다. 박원숙은 "여기 오니까 괜히 막 업된다"라며 한껏 긴장했다.
최고령 위엄을 뽐내며 실내 연습장에 입성한 자매들 앞에 투수 박윤철이 등장했다. 이글스 선발 투수 박윤철은 최고 구속 146km/h를 자랑하는 에이스였다.
'가장 잘하는 사람'이 시구 시타를 하기로 한 상황, 박원숙은 "긴장이 안될 수가 없다"라며 떨리는 마음을 안고 마운드에 올랐다. 수많은 관객들의 환호를 받으며 올라선 '같이 삽시다' 자매들. 혜은이는 시타를 이경진은 시구를 하기로 했다. 어설펐지만 그래도 뿌듯함을 안고 나온 자매들은 야구장의 로망인 간식을 나누어 먹으며 경기를 즐겼다.
김청은 "야구장 가면은 커플들 큰 화면에 나와서 '키스타임'을 하는데 뽀뽀를 안하면 옆에서 '뽀뽀해!'라고 한다. 그런 걸 해보고 싶다"라며 다른 로망을 꿈꾸기도 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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