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타율 .156' 고개 숙였던 2m 거인, '성담장' 화끈하게 넘겼다 [오!쎈 부산]

한용섭 2022. 5. 31.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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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타자 피터스가 드디어 '성담장'을 넘겼다.

피터스는 이날 경기 전까지 타율 2할1푼1리 9홈런 29타점 OPS .683을 기록했다.

피터스는 2스트라이크에서 임준형의 커브를 끌어당겨 좌월 역전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역전 홈런포에 쐐기를 박는 장타까지 피터스가 4번 타자로서 해결사로 연패 탈출의 히어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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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부산, 이석우 기자]롯데 자이언츠 피터스가 4회말 1사 1,2루 2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2022.05.31 / foto0307@osen.co.kr

[OSEN=사직, 한용섭 기자]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타자 피터스가 드디어 ‘성담장’을 넘겼다.

피터스는 3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세 4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했다. 피터스는 6연패 탈출을 견인하는 5타점 활약을 펼쳤다. 한 경기 5타점은 롯데 유니폼을 입고서 처음이다. 

피터스는 이날 경기 전까지 타율 2할1푼1리 9홈런 29타점 OPS .683을 기록했다.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 게다가 홈과 원정 성적이 극과극이었다.

원정에서 타율 2할7푼(89타수 24안타) 9홈런 23타점 OPS .973을 기록하며 괜찮은 편이지만, 홈에서는 타율 1할5푼6리(96타수 15안타) 0홈런 6타점, OPS .401으로 참담했다. 홈런 9개를 모두 원정에서 쏘아올린 것도 특이했다. 그런데 이날 홈에서도 마침내 홈런포를 터뜨렸다. 

피터스는 0-1로 뒤진 1회 2사 1루에서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후속 타자의 내야 땅볼로 롯데는 동점에 실패했다.

롯데는 0-2로 뒤진 3회 황성빈이 2루수 내야 안타, 이대호가 좌중간 2루타로 무사 2,3루 찬스를 만들었다. 피터스는 2스트라이크에서 임준형의 커브를 끌어당겨 좌월 역전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타구 속도 170.4km로 외야에 솟은 '성담장'을 훌쩍 넘겼다. 시즌 10번째 홈런이자, 사직구장에서 첫 홈런이었다. 

롯데는 4회 상대 실책과 안치홍의 적시타로 5-2로 달아났다. 1사 1,2루에서 피터스는 바뀐 투수 최동환과 승부했다. 피터스는 최동환 상대로 초구 직구를 밀어쳐 중견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를 때렸다. 주자 2명이 모두 득점을 올려 7-2로 달아났다.  

롯데는 이후 7회 3점을 허용해 7-5로 추격을 당했으나 8회 구승민, 9회 최준용이 올라와 승리를 지켜냈다. 6연패 끝. 

역전 홈런포에 쐐기를 박는 장타까지 피터스가 4번 타자로서 해결사로 연패 탈출의 히어로가 됐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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