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스 5타점 원맨쇼' 롯데, 엘롯라시코 승리로 6연패 탈출. 빛바랜 김현수 2000안타 [부산리뷰]

김영록 2022. 5. 31.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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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가 3위팀 LG 트윈스를 잡고 길었던 연패를 탈출했다.

롯데는 3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LG전에서 3점홈런 포함 2안타 5타점을 혼자 올린 외국인 타자 DJ 피터스를 앞세워 7대5로 승리했다.

6연패 동안 11득점에 그쳤던 롯데 타선은 3회말 터진 피터스의 3점홈런을 시작으로 용틀임하듯 화력을 뿜어냈다.

이들은 피터스의 시즌 첫 1경기 5타점, 정보근의 데뷔 첫 1경기 3안타, 롯데의 6연패 탈출 등을 직관하는 즐거움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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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KBO리그 롯데와 LG의 경기가 열렸다. 3회 롯데 피터스가 LG 임준형을 상대로 3점 홈런을 날렸다. 그라운드를 돌고 있는 피터스. 부산=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2.05.31/

[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롯데 자이언츠가 3위팀 LG 트윈스를 잡고 길었던 연패를 탈출했다.

롯데는 3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LG전에서 3점홈런 포함 2안타 5타점을 혼자 올린 외국인 타자 DJ 피터스를 앞세워 7대5로 승리했다.

경기전 롯데 선수단의 분위기는 무거웠다. 설마설마하던 6연패, 두 시리즈 연속 스윕을 당한 상황. 그나마 안타를 쳐주던 지시완 김민수마저 1군에서 말소됐다. 19세 신인이 3명이나 포진한 라인업은 안치홍 이대호 이학주의 이름을 지우고 나면 퓨처스 라인업을 연상시켰다. 하지만 '젊은피'에 대한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의 믿음이 연패 탈출을 이끌어냈다.

피터스의 홈런이 막혀있던 맥을 뚫었다. 6연패 동안 11득점에 그쳤던 롯데 타선은 3회말 터진 피터스의 3점홈런을 시작으로 용틀임하듯 화력을 뿜어냈다. 6이닝 2실점으로 올시즌 3번째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한 이인복의 역투도 인상적이었다.

시작은 좋지 않았다. 1회 2아웃을 먼저 잡았지만, 김현수의 2루타에 이어 채은성에게 적시타를 내주며 손쉽게 선취점을 내줬다. 다만 이어진 오지환의 2루타로 만들어진 위기에서 유강남의 강습 타구를 신인 3루수 한태양이 잘 처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넘겼다.

롯데는 2회말 이학주의 볼넷과 정보근의 안타로 1사 1,2루 찬스를 잡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따라붙지 못했다. 오히려 3회에도 똑같은 양상으로 2사 후 김현수 채은성에게 연속 2루타를 허용하며 2점째를 내줬다.

31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KBO리그 롯데와 LG의 경기가 열렸다. 롯데 선발 이인복이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 부산=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2.05.31/

반격은 3회말 시작됐다. 황성빈의 내야안타와 이대호의 2루타로 맞이한 무사 2,3루 찬스. 피터스가 LG 선발 임준형의 122㎞ 커브를 통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3점포를 쏘아올렸다. 시즌 10호 홈런이자 홈구장에서의 첫 홈런이었다. 피터스는 4회초에는 김민성의 중견수 앞 안타성 타구를 다이빙캐치로 건져올리며 '되는 날'임을 증명했다.

기세를 탄 롯데는 4회말 안타로 출루한 정보근이 한태양의 번트 때 임준형의 악송구 때 홈을 밟았고, 안치홍이 한태양마저 불러들이며 5-2를 만들었다. 임준형은 이어진 황성빈의 희생번트 때 망설이다 내야안타까지 내준 뒤 교체됐다.

바뀐 투수 LG 최동환을 상대로 피터스가 우중간 2타점 2루타를 작렬, 스코어보드는 7-2로 바뀌었다.

31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KBO리그 롯데와 LG의 경기가 열렸다. 4회 호수비를 펼친 롯데 피터스가 환하게 웃고 있다. 부산=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2.05.31/

하지만 명성이 자자한 '엘롯라시코'다. 롯데의 연패 탈출이 그리 쉬울리 없다. 롯데가 데뷔 첫 등판을 가진 LG 조원태와 뒤를 이은 최성훈에게 꽁꽁 묶이는 사이 LG의 반격이 시작됐다.

LG는 7회초 바뀐 투수 서준원을 2아웃부터 몰아치기 시작했다. 김민성 홍창기의 연속 안타에 이은 박해민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었다. 이어 김현수의 타구를 롯데 좌익수 황성빈이 시야에서 놓치면서 그대로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만들어줬고, 순식간에 7-5 2점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김도규와 구승민이 잇따라 등판하며 LG의 분위기를 끊어냈고, 마무리 최준용이 승리를 지켜냈다. 화요일임에도 사직구장을 찾은 7815명 팬들의 뜨거운 응원도 에너지를 더했다. 이들은 피터스의 시즌 첫 1경기 5타점, 정보근의 데뷔 첫 1경기 3안타, 롯데의 6연패 탈출 등을 직관하는 즐거움을 누렸다.

이날 경기전까지 데뷔 이래 1997안타를 기록중이던 김현수는 1회와 3회, 7회 잇따라 2루타를 때려내며 KBO리그 통산 16번째 2000안타를 달성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31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KBO리그 롯데와 LG의 경기가 열렸다. 4회 또다시 송구 실수를 저지르고 있는 임준형. 부산=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2.05.31/


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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