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민생 위해선 양당 아닌 다당제 정치 필요"
정의당은 6·1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31일 “기득권 양당의 내로남불 정치와 일당독점 정치에 회초리를 들어야 할 때”라고 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경남지사 선거에 출마한 여영국 정의당 대표는 경남도청 특별기자회견에서 “전국 191명 정의당 후보들을 대표해 마지막 호소를 드리고자 한다”며 “기득권 양당의 정치적 다툼에 불과한 정권안정, 정권견제가 아니라 민생을 위한 다당제 정치 실현을 위해 투표해달라”고 말했다. 여 대표는 이번 추가경정예산에 소상공인 손실보상 소급적용이 빠졌다며 “과거의 여당도, 지금의 여당도 남탓만 할 뿐 정치의 책임을 외면했다”면서 “기득권만 지키려는 민생외면 내로남불 정치에 회초리를 들어야 할 이유”라고 주장했다.
여 대표는 이어 “이번 지방선거는 양당이 독점체제를 구축한 영남과 호남에서 무투표 당선자가 많다”며 “경쟁 없는 양당의 독점정치는 시민의 정치적 권리는 물론이고 지역발전과 시민의 삶의 이익도 침해할 뿐”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땀 흘려 일하는 시민들의 노동정치, 기후위기에 맞서 기후정의를 실현하는 녹색정치, 평화롭고 평등한 세상을 향한 진보정치의 가치를 시민의 삶에 뿌리내리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기호 3번 정의당과 후보들에게 지지를 간절히 호소드린다”고 거듭 요청했다.
배진교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광주시의회와 전북도의회에서 투표 호소 기자회견을 열고 “정의당에 투표하신다면 공천이 당선이라 믿고 있는 안하무인 민주당의 오만함에 경종을 울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광연 기자 lightyear@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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