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진 유세, 거점 집중, 뚜벅이..후보 4명 부동층 공략에 총력
3선 도전에 나선 조희연
“가능성 이끌 교육” 호소
박선영·조전혁·조영달
자정까지 시내 돌며 유세
6·1 지방선거를 하루 앞두고 서울시교육감 후보들은 시내 전역을 돌며 총력 유세에 나섰다. 시민들에게는 지지를 호소하는 한편 상대 후보를 향해서는 막판까지 날선 비판을 거두지 않았다.
31일 후보들은 하루 종일 서울 시내 곳곳에서 유권자를 만나 한 표를 호소했다. 교육감 선거에서는 부동층의 비율이 높다는 판단에 따라 각 후보는 이들 부동층 유권자 표심 공략에 집중했다.
3선에 도전하는 조희연 후보는 이날 오전 관악구 신림역에서의 출근인사를 시작으로 동작구에서 강동구까지 이르는 한강 이남 동쪽 지역을 폭넓게 이동하며 종일 유세를 이어갔다. 마지막 유세지는 직장인과 학생 등 인파가 모이는 강남역으로 정해 집중유세를 펼쳤다.
박선영 후보는 선거운동이 가능한 이날 자정 직전까지 심야 유세를 했다. 박 후보는 송파구 잠실역에서 출근하는 시민들을 향한 유세로 일정을 시작해 오후에는 중구 백학시장과 남평화시장, 종로구 광장시장과 창신시장 등 인파가 모이는 시장을 중심으로 돌며 집중유세를 펼쳤다. 오후 9시부터는 명동과 신촌 일대에서 시민들을 만난 뒤 자정까지 홍대 주변 마지막 거리유세로 선거운동을 마무리했다. 박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자신의 유세 일정을 알리며 “조희연을 상대로 싸워야 하는데 정작 현실은 조조조(조희연·조전혁·조영달 후보)와의 싸움이 되어버렸다”며 “내 주적은 다시 조희연”이라는 글을 함께 올렸다.
조전혁 후보 역시 서울 곳곳을 이동하는 거리유세를 마지막 날 일정으로 잡았다. 강동구의 대형할인매장에서 출근길 유세를 시작한 뒤 오전에는 40분 간격으로 송파구에서 관악구까지 움직이며 지하철역과 주요 사거리를 중심으로 유세를 벌였다. 이어 오후에는 구로구를 시작으로 영등포구를 거쳐 한강 건너 마포구까지 이동하는 릴레이 유세를 이어갔다. 조전혁 후보는 마지막 유세까지 ‘반전교조’ 메시지에 초점을 맞춰 “반전교조 결집으로 교육의 미래를 바꾸자”는 호소를 거듭했다.
조영달 후보는 서대문사거리에서 출근길 유세를 시작해 서울 전역을 돌면서 릴레이 유세를 이어간 뒤 광화문 거리유세를 끝으로 공식 선거운동을 마무리했다. 최보선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까지 거리를 걸으며 유권자를 만나는 이른바 ‘뚜벅이’ 유세를 이어갔다. 오전 8시 관악구 신림동에서 출발해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으로 이동한 뒤 다시 오후 9시 신림동으로 돌아오는 일정을 끝으로 유세를 마무리했다. 윤호상 후보는 오전 광진구 건대입구역을 시작으로 주요 역 주변에서 유세를 한 뒤 오후 7시 강남역에서 일정을 마쳤다.
김태훈 기자 anarq@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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