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이재명 겨냥 "당에 잔뜩 부담만.. 저러다 몰락? 딱하다"

이용안 기자 2022. 5. 31.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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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후보를 저격하는 듯한 글을 올렸다.

홍 후보는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언더독일때 싸우고 시비 걸고 트집 잡는게 선거 대책의 기본인데 압도적 우위로 출발해서 매일 저렇게 시민들과 시비 붙고 터무니 없는 공약으로 당에 잔뜩 부담만 지우고 전국적으로 비난만 받고 이제와서 오도가도 못하는 신세가 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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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홍준표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가 6·1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31일 오후 대구 수성못 상화동산에서 마지막 유세 발언을 하고 있다. 2022.5.31/뉴스1

홍준표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후보를 저격하는 듯한 글을 올렸다.

홍 후보는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언더독일때 싸우고 시비 걸고 트집 잡는게 선거 대책의 기본인데 압도적 우위로 출발해서 매일 저렇게 시민들과 시비 붙고 터무니 없는 공약으로 당에 잔뜩 부담만 지우고 전국적으로 비난만 받고 이제와서 오도가도 못하는 신세가 되었다"고 밝혔다.

대선후보였던 이 후보가 0선의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와 각축전을 벌이고 있고 '김포공항 이전' 공약으로 민주당 제주도당 등과 엇박자를 내고 있는 일을 꼬집은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 후보는 김포공항을 인천공항으로 이전·통합하고 그 자리를 개발하자고 주장했다. 이는 우선 성남 서울공항을 김포공항으로 이전·통합하자는 민주당 경기 지역 후보들의 주장과 충돌한다. 또 김포공항의 국내선 기능을 인천공항으로 옮기면 서울 시민들의 제주도행이 불편해져 제주 관광객이 줄어들 우려도 있다. 이에 제주 지역 민주당 후보들은 이 후보의 주장에 공개 반발하고 있다.

이어 홍 후보는 "저런 생각으로 어떻게 대선을 치렀을까"라며 "자신의 그릇이 거기까지 인가? 저러다가 몰락하는 건가? 같이 정치하는 입장으로서 여야를 떠나서 참 딱하다"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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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안 기자 ki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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