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투어' 마친 브라질 대표팀 훈련 돌입.."이젠 실전이다"
마치 수학여행 온 아이들처럼 한국 여행을 한껏 즐기고 있는 이 선수들은 FIFA랭킹 1위, 브라질 축구 대표팀입니다. 우리 축구 대표팀과 평가전을 앞두고 일찌감치 입국했는데 경기가 이틀 앞으로 다가오자 오늘(31일)은 훈련에 몰입했습니다.
문상혁 기자입니다.
[기자]
이례적으로 평가전을 일주일이나 앞두고 입국한 브라질 대표팀은 곳곳에서 이야깃거리를 만들었습니다.
숙소에서 마주친 팬들과 친밀한 시간을 보내고 남산과 놀이공원을 찾아 흥 넘치는 휴식도 즐겼습니다.
축구 스타, 네이마르가 '웃음과 모험의 날'이라며 남긴 사진과 동영상엔 200만 명 넘는 팬의 호응이 뒤따랐고, 축구 팬들 사이에선 롤러코스터에 탄 선수들 몸값이 1조가 넘는다는 뒷얘기도 이어졌습니다.
관광에 푹 빠져 여권을 잃어버린 히샬리송과 한국에 와서, 오래 전 친구를 찾은 다니엘 알베스까지 선수들은 여행을 온 듯, 자유롭게 추억을 쌓았습니다.
경기에만 매달리기보다 새로운 문화를 한껏 즐기는 모습은 우리 팬들에게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그러나, 세계 1위의 축구팀답게 훈련에선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화려한 축구로 팬들을 사로잡는 네이마르는 빈 공간을 가로지르는 패스와 드리블을 뽐냈고 강하게 압박하고, 오프사이드를 뚫어내는 전술 훈련을 할 땐 웃음기가 사라졌습니다.
심지어 슛 훈련은 비공개로 차단하면서 이틀 뒤 평가전에 집중했습니다.
[브루누 기마랑이스/브라질 축구대표팀 : 손흥민을 잘 기억하고 있고 굉장히 훌륭한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손흥민을 최대한 잘 막아서 이번 친선 경기에서 저희가 이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어제는 팬들과 함께 훈련한 우리 축구 대표팀도,
[손흥민 잘생겼다!]
[손흥민/축구 대표팀 : 아까는 삼촌이라면서]
오늘은 비공개 훈련을 하면서, 브라질전을 대비했습니다.
(영상그래픽 : 김정은)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손실보전금, 난 왜 못 받나"…난해한 기준에 소상공인 분통
- [르포] "웬 면허요?" "딱 한 잔"…전동킥보드 단속 현장 가보니
- 중국 초등교과서 '시끌'…추행 연상 등 부적절 삽화 논란
- 구치소서 맞은 재소자 '의식불명'…폭행 처음 아니었다
- "육아로 칼퇴?" 눈칫밥 퇴사 '경단녀'…법으로 막는다
- 야당 주도로 '채상병 특검법' 통과…대통령실 '거부권' 방침
- 이젠 '인내심' 한계…"내일이 두렵다" 거리로 나선 환자들
- "남 일 아니다" 급발진 논란에 주목받는 '페달 블랙박스'
- [단독] CCTV에 찍힌 이상행동…'강제추행' 의심되지만 판결문엔
- "브레이크 밟았지만 딱딱했다"…경찰조사에서도 '급발진' 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