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김포공항 이전하면 나라 망하듯, 미취학 악당의 사기극"

김명진 기자 2022. 5. 31.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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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31일 김포공항과 인천공항 통합 공약을 국민의힘에서 비판하는 것을 놓고 “김포 공항 이전하면 마치 나라 망하듯이 떠드는 게 제대로 된 정치 집단인가”라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31일 인천 계양구 계산역에서 집중유세를 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시스

이 후보는 이날 인천시 계양구 계양역 일대 유세 현장에서 “‘미취학 아동 생떼 쓰기’냐 아니면 ‘악의를 가진 악당의 국민 기만’이냐, 둘 중 하나 아닌가. 지금 보니까 미취학 아동 악당의 국민 사기극이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은) 김포에서 비행기 타면 제주도 관광이 흥하고 인천에서 타면 악영향을 받는다는 가짜 뉴스를 만들고 있다”면서 “제주 입장에서는 인천공항이 활성화되는 게 훨씬 낫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정치는 있는 일, 뻔한 일 잘하는 게 아니다”라며 “가지 못한 길을 가게 만들고, 없는 길을 뚫어 미래를 내다보고 혜안을 가지고 남들이 못하는 일을 해내는 것. 지금 없지만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김포공항을 인천공항으로 통합 이전하는 것, 어렵고 오래 걸리는 일이라고 나를 비난한다”며 “어렵고 오래 걸릴 일이면 그냥 내버려 두고 모르는 척하는 국민의힘 같은 정치집단은 그런 말을 할 수 있다. 민주당의 유능한 일꾼들은 다르다”라고 했다.

이 후보는 “일할 기회를 얻고 싶다. 계양에서 인천에서 일할 기회를 얻어서 실적으로 실력을 증명하고 저의 정치적 미래도 개척하고, 여러분의 삶도 더 낫게 만들고 싶다”며 “‘내가 하면 정책이고 남이 하면 나쁜 짓’ 같은 말을 하는 국민의힘을 이번에 표로 심판해 달라”고 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은 국민에게 거짓말하며 주인을 능멸하고 속인다. 자기가 주장했다가 상대방이 주장하면 반대한다”며 “청개구리도 아닌데 이런 정치 집단이 과연 이 나라 미래 제대로 책임질 수 있겠나. 반드시 응징해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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