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장선거 구원투수 등판 김우영..당선 가능성은

김경목 2022. 5. 31.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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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영(52) 더불어민주당 강릉시장 후보는 윤석열 정부의 허니문 기간에 치러지는 매우 어려운 선거에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31일 뉴시스 취재에 따르면 김 후보는 고(故) 장을병 국회의원의 비서관으로 정계에 입문해 만 42세 때 민선 5기 서울 은평구청장 선거에서 당선되면서 '소년급제' 소리를 듣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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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소년급제 소리 듣던 화려한 정치 경력 소유자
전략공천에도 대다수 당원 반발 대신 환영 이유
인물론 평가 좋아 당내 분위기 좋았지만 여론조사 기대 못 미쳐
강릉은 윤석열 대통령 외가, 권성동 원내대표 지역구, 보수 텃밭
동해안발전청 설립, 어르신 기업 경륜㈜ 설립, K-스테이션 설립 공약

[강릉=뉴시스] 김경목 기자 = 김우영(52) 더불어민주당 강릉시장 후보는 윤석열 정부의 허니문 기간에 치러지는 매우 어려운 선거에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31일 뉴시스 취재에 따르면 김 후보는 고(故) 장을병 국회의원의 비서관으로 정계에 입문해 만 42세 때 민선 5기 서울 은평구청장 선거에서 당선되면서 '소년급제' 소리를 듣기 시작했다.

이후 민선 6기 은평구청장, 청와대 비서관, 서울시 정무부시장에 이어 이재명 대통령선거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을 지내면서 강원도지사 선거를 준비했다.

하지만 민주당이 대선에서 패하면서 강원지사 선거 출마 계획이 힘들어졌고 그러던 어느 날 당으로부터 강릉시장 선거 출마를 권유받았다.

민주당은 민선 시장 선거가 시작된 이래로 처음으로 강릉시장 후보를 전략공천했다.

당원들의 기대감은 매우 높았다. 김 후보의 경력이 보여주듯 인물론에서 밀리지 않는다는 평가에 들떴다.

그래서 이른바 낙하산 공천에 대한 반발도 매우 약했다. 대다수의 당원들은 김 후보를 환영했다.

민주당이 김 후보를 전략공천한 배경에는 이광재 강원도지사 후보의 당선을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이다.

이 후보가 당선되려면 반드시 강릉을 중심으로 한 영동권에서의 득표 전략이 유효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까지 민주당의 선거 전략에는 빨간불이 들어온 상황이다.

김 후보의 지지율이 당원들의 기대감에 미치지 못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서다.

강원도 신문·방송 5개사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5월16~20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김 후보의 지지도는 15.3%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는 20.5%였다. 정당 지지도보다 5.2%p 낮다는 점에서 위기론이 힘을 받는 분위기다.

또한 이광재 후보의 지지도는 정당 지지도보다 7.4%p 높은 27.9%로 나타났다.

강릉이 외가인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도를 리얼미터에서 지난 23~27일 전국 251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4.1%까지 상승했고, 한국리서치의 지난 16~20일 강릉시민 5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도 55.4%로 나타났다.

전통적으로 보수 정당의 텃밭으로 평가되는 강릉에서 이러한 결과는 여당인 국민의힘 시장 후보에게 더할 나위 없는 호재로 '힘 있는 여당 일꾼론'이 힘을 받는 분위기다.

민선 자치시대가 시작된 이래로 강릉시장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가 당선된 적은 없었다는 점에서도 김 후보의 인물론이 지표상으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는 게 이상하지 않다는 해석이다.

그러나 지역정가에서는 1일 실시되는 실제 선거일에 30%대의 지지를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 후보의 5대 주요 공약은 동해안발전청 설립, 빙상경기장을 활용한 겨울왕국 테마파크 조성, 직업과 주거를 함께하는 혁신형 청년도시 조성, 어르신 기업 경륜㈜ 설립, K-스테이션 설립 등이다.

※ 리얼미터·한국리서치의 자세한 여론조사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공감언론 뉴시스 photo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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