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위한 해결사" vs "도민 섬길 도지사"

(앵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선거운동 마지막날입니다.

막판 김포공항 이전 관련 논란이 쟁점으로 부상한 가운데 출마 후보자들은 지금 이 순간까지도 유권자들을 만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신윤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제주도지사 후보자가 모교인 제주대학교를 찾았습니다.

총학생회장으로 제주 4.3 특별법 제정 운동을 시작했던 이력을 알리며 특별한 인연을 강조했습니다.

즉석 연설에 나선 오 후보는 김포공항 이전은 제주도민에게 물어봐야 할 사안이라는 점을 재차 강조하며 자신은 도지사 후보로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자

"여당의 정치인이든 야당의 정치인이든 제주도민에게 물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붐비는 노선 제주 김포 노선 없애는데 제주도민에게 안물어보면 누구에게 물어본다는 말입니까? 우리가 가장 큰 당사자 아닙니까?"

김포공항 이전 논란이 전국적인 이슈가 되긴 했지만 판세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며 자신을 선택해 도민주권 시대를 열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자

"이 위기를 극복하고 새롭게 제주의 미래를 설계해 나갈 위기 극복의 리더십을 가진 새로운 지도자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검증된 일꾼 일할 수 있는 지도자 오영훈을 선택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국민의힘 허향진 제주도지사 후보자는 민주당 후보들이 내놓은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연일 공격하고 나섰습니다.

이준석 당 대표의 지원 속에 기자회견을 개최한 허 후보는 제주를 박살내려는 공약에 상대 진영이 동조하고 있다면서 오 후보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자

"오 후보는 지금 당장 이재명 후보에게 따지고 이 후보가 공약을 폐기하지 않는다면 후보 사퇴를 요구해야합니다. 그렇게 못하겠다면 오 후보는 지금이라도 당장 도지사 후보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어 허 후보는 후학을 양성했던 제주대학교를 찾아 청년세대들과 공감대를 넓히는 데 주력했습니다.

특히, 이번 선거 판세가 김포공항 이슈로 이미 역전됐다는 평가를 내놓으며 도민을 섬길 도지사가 될 자신을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자

"제주 미래 성장 시대를 열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 날까지 내일까지 기호 2번 허향진 밀어주시고 제주의 미래를 맡겨주시면 머슴처럼 도민을 위해 받들어 모시겠습니다."

13일간의 열띤 공식선거운동 기간이 마무리되고 제주도민들의 선택만 남은 시간.

56만명의 제주지역 유권자는 누구의 손을 들어줄 지 주목됩니다.

JIBS 신윤경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JIBS 제주방송 신윤경(yunk98@jibs.co.kr) 오일령(reyong510@naver.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