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브리핑] "송기윤, 일흔 넘어"..윤호중 '나이' 발언 논란
뉴스 뒤에 숨은 이야기 백브리핑 시작합니다.
첫 번째 브리핑 < 내 나이가 어때서? > 입니다.
충북 증평군수 선거는 민주당 이재영 후보와 국민의힘 송기윤 후보가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데요.
정치 신인인 송 후보, 배우 출신이라 낯이 익죠.
이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선 민주당 윤호중 비대위원장, 송 후보를 겨냥해 군정은 한 번도 안 해본 분이니 연기하듯 잠깐은 할 수 있어도 4년을 맡기엔 적절치 않은 것 같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앞에 붙인 한 마디가 논란에 휩싸였는데요.
일흔이 넘어서 새로운 걸 배우긴 좀 그렇다고 말입니다.
1952년생인 송 후보, 40년 넘게 연기를 하다 군수에 도전장 낸 건데, 윤 위원장 9급으로 시작해 2급까지 오른 공무원 출신에 나이도 58세인 자기 당 후보의 경쟁력을 이렇게 강조하려 한 거겠죠?
하지만 당장 국민의힘은 펄쩍 뛰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정치인이 해서는 안 될 말을 했다. 막말이다, 이렇게 보고 있고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한 거 아니겠습니까?]
특히 17대 총선 당시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이 60세 이상 유권자들에게 했던 이 말을 상기시키며 공세를 펼쳤는데요.
[정동영/당시 열린우리당 의장 (2004년) : (60대, 70대) 그분들은 어쩌면 곧 무대에서 퇴장하실 분들이니까, 그분들은 집에서 쉬셔도 되고…]
이후 어르신들의 항의에 정 의장이 무릎 꿇고 절까지 했지만 선거에선 역풍 피할 수 없었죠.
이를 의식한 듯 결국 윤호중 위원장도 하루 만에 사과했습니다.
[윤호중/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 (오늘) :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연기자로 계속 남으시면 어떨까 하는 덕담을 드리다가 조금 표현이 과했던 것 같습니다. 송기윤 후보님, 불쾌하셨을 텐데요. 사과드리고, 나중에 기회가 있으면 직접 만나 뵙고 사과드릴 생각도 있습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70세 이상 후보는 100명이 넘습니다.
정치 신인은 아니지만 민주당 소속 울산시장 후보, 서울 강남구청장 후보도 일흔이 넘습니다.
윤 위원장도 '586 용퇴론'에 이렇게 반박했죠.
[윤호중/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 (어제) : 실력이나 능력이나 국민들의 평가나 이런 것들을 엄격하게 평가를 해야 된다라는 것이죠. 이를 테면 나이를 가지고 몇 살 됐으니까 그만해야 된다라든가 이런 방식은 적절하진 않은 것 같고요.]
마찬가지로 새로운 도전에도 나이가 기준이 될 순 없겠죠?
후보의 실력이나 능력은 유권자들이 잘 판단하지 않을까 싶네요.
다음 브리핑은 < 손흥민 제친 꼬마 > 입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이 5월 '이달의 골' 수상자를 발표했습니다.
70.5%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는데요.
손흥민을 득점왕에 오르게 한 노리치시티전의 두 번째 골 아니냐고요?
이 골은 2위입니다. 1위는 바로 이 선수의 골인데요.
그라운드에 선 한 꼬마가 힘차게 슛을 시도합니다.
공은 토트넘의 레전드 골키퍼 팻 제닝스를 지나 골라인을 통과하고, 제닝스가 공을 막으려 애써보지만, 득점에 성공합니다.
쏟아지는 환호에 꼬마는 '찰칵 세리머니'를 선보입니다.
지난 13일 진행된 이벤트에서 나온 5살 라일리 키스의 골입니다.
태어날 당시 뇌성마비로 걸을 수 없단 진단을 받은 라일리는 이후 수술과 재활을 거쳐 이렇게 걸을 수 있게 됐고, 이젠 공까지 찰 수 있게 된 겁니다.
팬인 손흥민과 직접 통화도 했죠.
[쏘니가 좋아할 거야. 쏘니한테 전화해서 세리머니 보여주자]
[안녕 쏘니~]
[안녕~]
이를 잊지 않은 손흥민은 라일리식 찰칵 세리머니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다섯 살 꼬마에게 이달의 골을 내준 손흥민 선수, 전혀 아쉽진 않겠죠?
오늘(31일) 백브리핑은 여기까집니다.
(*저작권 관계로 방송 영상은 서비스하지 않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文 사저 마을 주민 "예전엔 개구리 소리만…이명·스트레스"
- [영상] 코너 돌았더니 역주행 덤프트럭…"가족 전부 죽을 뻔"
- 고교 급식에 죽은 개구리…"납품 받은 다른 학교도 조사"
- WHO "원숭이두창, 정보 부족"…英 "남성 간 성관계 자제"
- 여권 분실 해프닝…'몸값 1조' 브라질 대표팀 한국관광 화제|오늘 아침&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JTBC뉴스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JTBC뉴스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JTBC뉴스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JTBC뉴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 JT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