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라이브] 김영우 "이재명, 선거 결과 상관없이 정치적 타격 있을 듯..개혁 둘러싼 민주당 내분 예상"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 민주당의 견제론 효과 있을까? 이재명의 깊은 늪에서 민주당이 빠져나올 수 있을지 의문- 윤석열 정부, 변화하고있다는 이미지 강해... 국민의힘 탄력 받는 듯- 이재명 재등판으로 민주당 신망과 신뢰 잃어, 내부 갈등도 큰 영향 미친 듯- 인천 계양을, 결과 상관없이 이재명 후보 정치적 타격 있을 듯... 선거 끝나면 민주당 내 권력 갈등 생길 것- 안철수 위원장 분당에서 출마하면서 경기도쪽 분위기 좋아져,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해 필요한 정치인- 김포공항 이전 공약, 여론 좋지 않아.. 검토해볼만하다는 차원하고 선거 막판에 공약들고 나온 것과는 차원 달라- 윤핵관 우려? 조언을 언론에 드러나지 않게 해주는 지혜도 필요- 윤석열 정부 검사들의 약진? 원인은 문재인 정부한테 있어, 윤석열 총장이나 한동훈 검사 핍박하다보니 검사들 오히려 커져- 한동훈 법무부장관 임명했을 때 '심하다' 생각 들었지만 이렇게 된 이상 한동훈 법무부는 잘해야하는 것 외엔 돌아갈 길 없어■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 코너명 : <훅인터뷰> ■ 방송시간 : 5월 31일 (화) 17:05~18:56 KBS1R FM 97.3 MHz■ 출연자 : 김영우 전 의원 ◇주진우: 모두를 위한 모두를 향한 모두의 궁금증 <훅인터뷰> . 윤석열 정부가 출범했습니다. 훅인터뷰> 훅인터뷰> 주진우>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 민주당의 견제론 효과 있을까? 이재명의 깊은 늪에서 민주당이 빠져나올 수 있을지 의문
- 윤석열 정부, 변화하고있다는 이미지 강해... 국민의힘 탄력 받는 듯
- 이재명 재등판으로 민주당 신망과 신뢰 잃어, 내부 갈등도 큰 영향 미친 듯
- 인천 계양을, 결과 상관없이 이재명 후보 정치적 타격 있을 듯... 선거 끝나면 민주당 내 권력 갈등 생길 것
- 안철수 위원장 분당에서 출마하면서 경기도쪽 분위기 좋아져,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해 필요한 정치인
- 김포공항 이전 공약, 여론 좋지 않아.. 검토해볼만하다는 차원하고 선거 막판에 공약들고 나온 것과는 차원 달라
- 윤핵관 우려? 조언을 언론에 드러나지 않게 해주는 지혜도 필요
- 윤석열 정부 검사들의 약진? 원인은 문재인 정부한테 있어, 윤석열 총장이나 한동훈 검사 핍박하다보니 검사들 오히려 커져
- 한동훈 법무부장관 임명했을 때 '심하다' 생각 들었지만 이렇게 된 이상 한동훈 법무부는 잘해야하는 것 외엔 돌아갈 길 없어
■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 코너명 : <훅인터뷰>
■ 방송시간 : 5월 31일 (화) 17:05~18:56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김영우 전 의원
◇주진우: 모두를 위한 모두를 향한 모두의 궁금증 <훅인터뷰>. 윤석열 정부가 출범했습니다. 3주 만에 전국동시지방선거 치러집니다. 이번 선거는 새 정부 출범 후에 국정 동력을 좌우하게 될 매우 중요한 선거인데요. 이번 선거, 어떻게 될까요? 그리고 이번 선거가 향후 전국에 미치는 영향은 뭔지 먼저 짚어보겠습니다. 김영우 전 의원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영우: 예, 반갑습니다.
◇주진우: 예, 지방선거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지난 선거, 4년 전 지방선거 때와는 분위기가 좀 많이 다릅니다.
◆김영우: 아무래도 이제 국민의힘이 정권 교체를 했고 윤석열 새 정부가 출범을 했기 때문에 그 탄력이 좀 있죠. 그래도 국민의힘이 우세승 할 거다, 이렇게 예측이 됩니다.
◇주진우: 그렇습니까?
◆김영우: 예.
◇주진우: 우세할 거라고?
◆김영우: 예.
◇주진우: 국민들이 ‘이제 출범했으니까 좀 일해라’ 이렇게 기대를 가지고 있다.
◆김영우: 예, 그런데 왜냐하면 지금 민주당에서는 견제론을 지금 전략으로 들고 나왔단 말이에요. 윤석열 정부 폭주 이것 안 된다. 사실은 그런데 많은 유권자들은 아직도 국회에서의 권력이 민주당에 있잖아요. 그리고 검수완박의 이미지가 아직 남았잖아요. 민주당이 사실은 힘자랑을 많이 했거든요, 의석수 가지고. 그런 것 때문에 아직도 민주당이 무슨 국민의힘을 견제할 이게 아니고, 민주당에 대한 견제 심리가 아직도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제가 볼 때는 꽤 많은 유권자들이 내일 투표장에 나가면서 지난 대선 때 그 기분과 정서가 아닐까. 물론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정부가 출범을 했습니다마는 아직도 뭔가 대선이 끝나지 않은 듯한. 그것은 뭐 민주당 잘못이죠. 그때 민주당이 대선 패배에 책임 있는 분들이 다 나왔잖아요, 다시. 등장해 가지고 민주당의 견제론이 과연 먹힐까. 이재명, 송영길. 이재명, 특히 이재명의 깊은 늪에서 민주당이 빠져나올 수 있을까, 오히려 그런 생각이 드는데요.
◇주진우: 민주당에서는 생각합니다. ‘윤석열 정부, 뭘 잘하는지 모르겠다. 인사 보니까 걱정이다. 그리고 검찰, 대대적으로 검찰 인사들 이렇게 써서 이게 검찰공화국 되는지 우려할 수밖에 없다.
◆김영우: 그게 이제 민주당의 시각인데, 제가 볼 때 저도 여의도를 떠나서 이렇게 보니까 저런 것에 많이 감동이 될 수 있겠더라고요. 일단은 변화입니다, 변화. 우리나라 정치가 굉장히 좀 답답했어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에 계속 좀 눌려왔다가 지금 청와대 개방했죠. 이게 아무것도 아닌 것 같아도 굉장한 거예요. 그래서 일반 시민들이 청와대 다 구경할 수 있고요. 그래서 집무실 옮긴 것도 그렇고. 그다음에 이번에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대한 이렇다, 저렇다, 비판이 많아도 일단 또 젊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막 새로운 걸 들고나오고 그다음에 생각한 대로 돌려서 이야기하지 않고 돌직구, 그냥 생각한 대로 그대로 이야기하고 그러니까 이게 새롭다는 거예요. 그래서 뭔가 변화했다, 변화하고 있구나라는 그런 이미지가 지금 강하죠. 그래서 윤석열 정부 또 국민의힘이 좀 탄력을 받는 것 같습니다.
◇주진우: 그렇습니까?
◆김영우: 예, 왜냐하면 민주당은 아직도 계속 ’검찰 개혁해야 된다, 검수완박 완수해야 된다‘ 이런 어떤 정적인 이슈가지고 계속 가는데, 지금 윤석열 정부 출범과 동시에 새로운 일들이 벌어지고 여기다가 또 이제 한미 정상회담도 했단 말이에요. 이러다 보니까 ’곧 새 정부가 변하는구나‘라는 그 이미지가 있는 거죠.
◇주진우: 예, 아무튼 새 정부는 변화하는 이미지, 민주당은 좀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미지 때문에 이번에는 국민의힘 쪽이 우세할 거다.
◆김영우: 그런 생각이 좀 들어요. 하지만 선거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기 때문에 굉장히 최선을 다해야 하고요. 이제 몇 시간 안 남았습니다마는 최선을 다해야 되겠죠, 양쪽 당이.
◇주진우: 지역구가 경기도셨으니까 경기도 판세부터 물어보겠습니다. 지역민들 만나보면 무슨 얘기 하십니까?
◆김영우: 지금 저희 지역이야 그래도 국민의힘이 우세죠. 그런데 지역이라는 것은 다 지역마다 특색이 있습니다. 이번에 지역에서 공천을 어떻게 했는지 이런 것에 따라서 좀 여러 가지 변수들은 있는데, 전반적으로 봤을 때는 윤석열 정부가 탄력을 받고 있는 것만큼은 사실이에요. 아무튼 제가 볼 때는 민주당으로서는 좀 아픈 건데, 제가 볼 때, 제 시각에서. 이재명 전 지사의 재등판이 민주당으로서는 굉장히 어떤 새로운 전략을 가지고 나와도 먹히지 않는 이런 상태인 것 같아요. 일단 책임 정치가 안 됐고. 책임을 져야 된다라고 하는 말을 하면서, 책임을 진다는 것은 사실은 지난 대선에 패배하고 좀 성찰을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어야 되는데 바로 그냥 국회의원선거에 또 나오면서 그 신망과 신뢰를 잃었죠. 그래서 민주당이 어떤 얘기를 해도 지금은 조금 답답할 정도로 먹히지 않는다. 거기다가 이제 민주당 내부의 갈등도 최근에 또 크게 나왔죠.
◇주진우: 내부의 갈등이 좀 큰 영향을 미쳤다고 보시죠?
◆김영우: 그게 있습니다. 왜냐하면 불과 선거 일주일 앞두고 586 용퇴하라. 용퇴는 자기 스스로 그만둘 때가 용퇴인데 그걸 박지현 비대위원장이 이야기했다가, 그것도 며칠 안 돼 가지고 그걸 또 사과, 사죄를 했어요. 그래서 도대체 개혁을 정말 하려고 하는 건지 그냥 민주당 내부의 권력 투쟁인지 그런 그 안 좋은 이미지가 좀 남지 않았을까요?
◇주진우: 경기도지사 나선 김동연 후보는 인물로는, 굉장히 능력으로는 절대 빠지지 않는 사람 아닙니까?
◆김영우: 그런데 개인 능력, 이력을 보는 게 아니고 그 능력 있다고 하는 분이 문재인 정부에서 경제 정책의 수장 아니었습니까? 그런데 결국 문재인 정부에서 경제 정책이 잘했더라면 정권 교체가 안 됐겠죠. 그래서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조금 점수를 많이 잃고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처음에는 원래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면서 대선 나왔던 분인데, 어느 날 갑자기 또 이재명 후보 지지 선언을 했고 합당을 했고 민주당의 경기도 후보가 됐단 말이에요, 지금 지사 후보가. 그래서 이건 뭔가. 그런 면에서 조금 좋은 이력에 비춰 봤을 때 점수를 좀 까먹었죠.
◇주진우: 알겠습니다. 민주당은 이렇게 이렇게 점수를 까먹었다. 알겠는데, 국민의힘은 점수 딴 것 말고요. 어디 어디에서 좀 점수를 잃었습니까?
◆김영우: 그런 측면이 있었을 거예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인사에서. 저는 인사가 정말 만사라고 생각하거든요.
◇주진우: 썩 ’잘 됐다‘ 이런 평가를 받지는 못합니다.
◆김영우: 초반에 여성이나 지역 안배가 너무 안 됐었죠, 그런 것 있었고 그다음에 또 대통령실의 일부 비서관 그런 문제가 좀 있었고.
◇주진우: 검찰 위주의.
◆김영우: 그렇죠.
◇주진우: 전 정권, 특별히 MB 계열에 뭐 이렇게 몰려 있었고.
◆김영우: 그런데 보수 쪽은 MB 쪽 아니면 전 박근혜 정부 사람들이에요, 대부분 봤을 때. 거기에서 이렇게 더 확대하기는 어려울 겁니다.
◇주진우: 그래도 문제가 없고 능력 있는 분들 많지요. 그런데 과거에 좀 문제를 샀던 분들이 그 자리에 가니까 전 걱정하는 것 아닙니까?
◆김영우: 문제 샀던 분도 이제 포함되고 이랬는데 저는 일단은 잘해주기를 바랍니다, 일단 정권 교체를 했으니까.
◇주진우: 알겠습니다. 1147님, “국민의힘은 개혁했다고 생각하십니까?”
◆김영우: 아직 확실한 그림은 보여주지는 못했죠. 일차적으로는 정권 교체가 개혁을 위한 그 출발점, 출발선에 섰다라고는 생각을 하는데 앞으로 잘해야 될 겁니다. 정말 말로만 소통이 아니라 진짜 소통이 필요하고요. 또 인사가 만사인 만큼 인사를 잘해야 되겠죠. 그리고 주변의 비판적인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되고요, 실질적으로. 그런 과정이 꼭 필요하지 않나 생각을 하죠.
◇주진우: 인천 계양을 판세에 대해서도 조금 어떻게 보시는지요?
◆김영우: 거긴 정말 알 수가 없어요. 그런데 지금 여론조사 나온 것만 가지고 판단하긴 굉장히 어렵고. 저는 결과에 상관없이 이재명 후보는 상당히 정치적인 타격이 있을 거라고 봅니다.
◇주진우: 타격이요?
◆김영우: 예, 이겨도 져도. 왜냐하면 이제 이기더라도 큰 표 차이로 이기기는 지금 어렵게 생각이 되고 그다음에 이기고 난 다음에 결국은 8월 달에 당대회가 있는데, 당대회. 그리고 이제 당권 투쟁이 또 일어나겠죠. 그런데 얼마 전에 박지현 비대위원장이 얘기했던 그 개혁 있지 않습니까? “586세대 용퇴론” 이런 것 맞물려 가지고 민주당 내부의 권력 분화, 권력 갈등이죠.
◇주진우: 그렇죠.
◆김영우: 그 파워 게임이 분명히 일어날 겁니다.
◇주진우: 선거 끝나면 바로 시작.
◆김영우: 그렇죠. 바로 일어나는 것은 책임 문제이거든요. 성적이 좋지 않으면 않은 대로 이게 누구의 책임이 큰가 말이죠. 그리고 한쪽에서는 개혁을 하자고 그런 개혁의 목소리가 나올 것이고, 그러면 과연 이재명, 뭐 국회의원이 된다고 하더라도 그 개혁을 둘러싼 민주당 내분에서 굉장히 앞으로 어려워지지 않겠나. 이제 새로운 또 대선 주자분이 또 나오겠죠. 그렇게 봤을 때 민주당의 앞날도 험난할 것 같아요.
◇주진우: 선거가 끝나면 바로 이 부분에 대해서 뜨겁게, 치열하게 경쟁하겠죠. 안철수 후보의 행보는 어떻게 될까요?
◆김영우: 비교적 안정적이죠. 이번에도 지지율이 높으니까 당선될 가능성이 높지만, 그런데 그 이후가 문제가 되겠죠. 원내에 진입을 하면 일단은 소위 안철수 전 위원장의 세력이 많지는 않단 말이에요. 지난번에 국민의당, 국민의힘 합당이 됐습니다마는 결국은 이제 얼마큼 더 친화력도 더 확보해 가면서 더 많은 우군을 만드느냐에 따라서 차기 당권 또 나아가서 대권까지도 그 판도가 조금 가려지겠는데. 어쨌거나 지금 안철수 위원장이 지금 이제 분당에서 출마하면서 경기도 쪽의 분위기는 좋아졌습니다.
◇주진우: 그렇습니까?
◆김영우: 예, 경기도 쪽 좋아졌고. 그다음에 당내에 들어오면 저는 안철수 위원장은 국회의원이 된다고 하더라도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또 때로는 상당히 따가운 비판도 할 수 있는 그 정치인이라고 생각을 해요. 필요한 역할을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주진우: 이준석 대표는요?
◆김영우: 이준석 대표, 여러 가지 요즘 말이 많지만 최근에는 비교적 정치인으로서, 당 대표로서는 좀 안정적인 그런 모양새, 모습을 좀 보여주고 있어요, 당 대표로서. 그런데 이번에 지선이 끝나고 나면 성적이 좋으면 당 대표도 상당히 좀 입지는 넓어지겠죠. 그리고 아직 국민의힘은 전당대회가 내년이니만큼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그 지도부, 지도체제는 유지가 되겠죠.
◇주진우: 민주당이 걱정이죠, 뭐.
◆김영우: 다 걱정이죠. 여당은 여당인 만큼 또 그 책임은 무겁기 때문에. 계속 그 국민들, 유권자들 또 야권에서는 윤석열 정부, 윤석열 대통령 잘하나 못 하나 계속 볼 것 아닙니까? 잘해야죠.
◇주진우: 그럼요. 여당으로서도 책임을 져야죠.
◆김영우: 예.
◇주진우: 여당에 있는 인사 중에 가장 합리적이고 가장 그래도 생각이 깊다고 평가받는 그런 분입니다, 전 김영우 의원님. 그래서 물어봅니다. 몇 가지 이제 본격적으로 물어볼게요.
◆김영우: 저도 우길 때 많이 우깁니다.
◇주진우: 그래요?
◆김영우: 예.
◇주진우: 아, 그래도 합리적으로 우기니까요. 의원님, ’김포공항 이전‘ 공약이요. 이게 지금은 이재명 후보나 송영길 후보가 “막판에 몰렸다” 이렇게 국민의힘에서 얘기하는데 실제 그렇게 민주당한테 불리하게 작용할까요?
◆김영우: 김포공항.
◇주진우: 예.
◆김영우: 제가 볼 때 여론이 좋지는 않은 것 같아요.
◇주진우: 아, 그래요?
◆김영우: 예.
◇주진우: 이거 오세훈 후보도 고민해볼 만, 긍정적으로 고민해볼 만하다, 이런 뉘앙스의 얘기는 하셨어요.
◆김영우: 그렇죠. 그것은 이제 여러 가지 김포공항의 소음 문제라든지 이런 것은 서울시장으로서는 그런 것도 고민스럽죠. 그래서 고민해볼 만하다, 검토해볼 만하다라는 차원하고 이번 막판에 이재명 후보가 계양을에 가가지고 정말 선거 며칠 앞두고 이것을 김포공항 이전, 인천공항하고의 통합 문제를 공약으로 들고나온 것은 참 차원이 다릅니다, 그래서 너무 깊이 생각하지 않았고. 이것을 깊이 생각하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은 지금 제주도에서도 오히려 민주당 후보들도 난리가 났잖아요? 그래서 공항 옮기는 문제, 이건 서울 사람들, 서쪽에 있는 사람들은 원주공항 이용해라, 남쪽에 있는 사람들은 청주공항 이용해라, 이것 정말 와닿지 않죠.
◇주진우: 예, 알겠습니다. 윤핵관. 오늘도 특별감찰관 얘기에 대해서 대통령실에서 “임명하지 않겠다” 그러니까 윤핵관이 나서서 “아니, 이거 공약 파괴다” 하니까 바로 그 입장을 바꿨어요. 국무조정실장 내정 관련해서도 총리와 윤핵관과의 갈등이 좀 보이기도 하고. 의견차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윤핵관들이 너무 힘을 가지는 것 아니야?’ 이것은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우려합니다.
◆김영우: 그렇죠. 힘이 있을 때는 힘이 있는 만큼 적절하게 바른 이야기를 잘해야 되는데. 저는 조언을 조금 언론에 드러나지 않게 해주는 그 지혜도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왜냐하면 당에는 또 지도부가 있고요. 물론 대통령이 가까운, 소위 이제 윤핵관이라고 하는 의원들이 있긴 합니다마는 그 윤핵관이라는 이름이 자꾸 언론에 등장하고 하는 것은 좋지 않죠, 솔직히 말씀드리면.
◇주진우: 예, 그러니까요.
◆김영우: 예. 그런데 그분들의 능력은 내가 알고 있습니다마는 그 조언은 지혜롭게 하는 게 진짜 조언인 것 같아요.
◇주진우: 예, 알겠습니다. 그리고 검사들의 약진. 검사들이 법무부 장관으로 현직에서 바로 직진하기도 했고, 너무 대통령실 그리고 법무부의 힘이 커지면서 이 검사들의 약진, 이걸 어떻게 봐야 됩니까?
◆김영우: 일단 그 원인은 문재인 정부한테 있죠.
◇주진우: 원인이요?
◆김영우: 예, 원인 제공자죠. 원인 유발자죠. 왜냐하면 문재인 정부에서 이제 검찰 개혁을 한다고 했는데 사실은 검수완박, 또 이제 검찰에 대한 핍박이죠. 과거에 그 문재인 정부 인사들에 대한 수사, 이걸 못 하게 하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윤석열 총장이나 한동훈 검사를 굉장히 핍박을 하다 보니까 이제 검사들이 오히려 더 커졌죠. 그렇죠? 여러 가지.
◇주진우: 지나치게 커졌습니다, 이 정부 들어서.
◆김영우: 예, 커졌죠. 그 인사를 할 때도 보면 검찰, 검사들이 많이 등용이 됐고. 그런 측면은 분명히 있어요.
◇주진우: 우려할 점이 있어요.
◆김영우: 어쨌거나 그런데 저는 법과 원칙이라고 하는 것을 검찰이 제대로 한번 지켜줬으면 좋겠다. 저도 처음에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 지명했을 때 ’야, 이거는 좀 심했다‘ 생각을 했습니다, 분명히. 하지만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능력이 있다면 그 능력을 이제 보여줘야 된다. 물론 대통령과의 특수 관계이기 때문에 실수를 한다든지 특히 인사 같은 것 실수를 하면, 왜냐하면 인사정보관리단도 이제 법무부 산하이니까. 그게 잘못되면 대통령에게 직접적으로 비난의 화살이 갈 거란 말이죠. 그것을 감수하고라도 이렇게 한 이상, 정말 한동훈 법무부는 잘해야 된다. 잘해야 된다. 그것 외에는 지금 길이 없습니다. 돌아갈 길도 없어요.
◇주진우: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에 전에 있었던 대통령과는 다른 행보인 것 같습니다. 좀 달리 보이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김영우: 윤석열 대통령이요?
◇주진우: 예.
◆김영우: 다른 행보라는 게 뭔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워낙 본인 생각한 것은 쭉 밀고 나가는 스타일 아닌가요?
◇주진우: 밀고 나가는 게 좋을 때가 있죠. 후퇴하는 게 나을 때가 있고요, 정치라는 게.
◆김영우: 양날의 칼이죠, 양날의 칼.
◇주진우: 그렇죠.
◆김영우: 그런데 지금까지는 조금, 예를 들면 용산 집무실 옮기는 것에서 너무 토론이 짧았다, 과정이 좀 매끄럽지 않았다, 이런 것은 있지만 크게 봤을 때 저는 방향이 그렇게 잘못된 것 같진 않아요. 그런데 앞으로 리더라고 하는 것은 뚝심도 필요한데, 그 뚝심으로 밀어붙이기 전에 다양한 의견을 잘 듣는 그런 과정이 꼭 필요하거든요.
◇주진우: 그렇죠.
◆김영우: 예, 그런 게 있다면 저는 윤석열 리더십, 저는 ’괜찮은 리더십이다‘ 생각을 합니다.
◇주진우: 뚝심 좋은데요. 좀 고민을 하고 다양한 얘기를 듣고.
◆김영우: 고민도 하겠죠.
◇주진우: 예, 의원님 같은 분한테 좀 얘기를 듣고 판단했으면 좋겠어요.
◆김영우: 제가 뭐 큰 도움이 될 수 있겠습니까? 저야 경험이 그렇게 많지 않고.
◇주진우: 아이고, 왜 또 겸손하세요.
◆김영우: 밖에서 보니까 조금 저도 이 얘기, 저 얘기할 수는 있지만 정치가 참 어렵잖아요. 리더의 길. 리더의 길은 굉장히 외롭죠. 그런데 아무튼 좋은 얘기를 많이 듣기를 바래요.
◇주진우: 예, 들어야 될 텐데요, 부디. 내일 지방선거 큰 의미일 텐데 어떤 의미로 받아들이시는지 마지막으로 좀 짚어 주십시오.
◆김영우: 저는 뭐, 좋습니다. 민주당이 이야기하는 견제론, 이것도 다 말은 맞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윤석열 정부가 새롭게 출발은 했는데 여러 가지 개혁의 밑그림이 있다면 그것을 잘 좀 실천할 수 있도록, 그러니까 국정 운영의 동력, 이 탄력을 받는 건 필요하거든요. 또 지방 권력은 아직도 민주당이 지금 압도하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지방 차원에서는 민주당에 대한 견제가 좀 필요하다. 그래서 적절하게 균형이 맞춰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죠.
◇주진우: 적절하게 균형이 맞춰질까요, 아니면 힘이 쏠릴까요? 지금까지 김영우 전 의원이었습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KBS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