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김건희 저격한 김어준 "오바마 부인도 집무실 사진? 관저"

김경훈 기자 2022. 5. 31.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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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대통령 집무실에서 사진을 찍은 것을 두고 방송인 김어준씨와 김 여사 팬클럽 '건희사랑' 간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건희사랑 측이 "버락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도 부인과 집무실에서 찍었다"면서 사진을 공개하자 김씨가 이에 대해 다시 반박하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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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에서 반려견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지난 29일 공개됐다./연합뉴스
[서울경제]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대통령 집무실에서 사진을 찍은 것을 두고 방송인 김어준씨와 김 여사 팬클럽 '건희사랑' 간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건희사랑 측이 "버락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도 부인과 집무실에서 찍었다"면서 사진을 공개하자 김씨가 이에 대해 다시 반박하면서다.

김씨는 31일 자신이 진행을 맡고 있는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오바마 전 대통령이 사진을 찍은 장소는 그 유명한 미국 대통령 집무실, 오벌 오피스가 아니라 대통령 관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씨는 "미국도 대통령 부인이 사적으로 대통령 집무실에 가지 않는다"면서 "미국 대통령 집무실에 부인이 등장하는 때는 해외정상 부부 맞이 등 공식행사뿐"이라고 날을 세웠다.

/사진=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트위터 캡처

김씨는 또한 "미국 대통령 가족이 드물게 집무실 사진에 등장하는데 그것은 다 아이들로, 존 F 케너디 미국 대통령 아들, 오마바 딸 등"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김씨는 "부인이 남편 일하는 곳이 궁금해서 조용히, 휴일에 찾아 갈 수 있지만 김건희 여사는 휴일도 아닌 평일에 대통령 집무실에서 사진을 찍었다"며 "이는 공사구분이 안된다는 소리"라고 거듭 강한 어조의 비판을 이어갔다.

여기에 덧붙여 김씨는 "사진을 조용히 간직하는 것도 아니고 개인 팬클럽을 통해 유포하는 것을 '뭐가 문제냐'고 하고, 대통령실도 '사진 찍은 이가 대통령실 직원이 아니었다'고 했다가 (대통령실 직원이 김 여사 카메라로 찍었다며) 말을 바꿨다"고 지적한 뒤 "그냥 '그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하면 될 일을 자꾸 엉뚱한 변명만 하고 있다"고 비판의 수위를 끌어올렸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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