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있저] 지방선거 D-1, 격전지 막판 승패 가를 변수는?
■ 진행 : 함형건 앵커
■ 출연 : 이강윤 / 한국사회여론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앞서 여야 의원과도 내일 지방선거 판세와 쟁점 얘기해보았습니다만이번에는 내일 민심은 어떨지 지상파 3사 여론조사에서 나온 격전지 위주로, 예상 판세와 막판 변수는 짚어보겠습니다. 이강윤 한국사회여론연구소장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이강윤]
안녕하세요.
[앵커]
지금 얘기하는 걸 들어보면 국민의힘은 광역자치단체장 기준으로 해서 9석 이상 그리고 한 13석까지도 바라보고 있는 것 같고요.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일단 한 5~6석 정도 승리하면 선방한 것으로 치겠다고 이렇게 얘기하고 있습니다.
선거 결과에 따라서 국정운영 전반에 영향을 미칠 텐데 승패를 가를 변수를 중심으로 얘기해 보죠. 관전포인트 어떻게 정리해 볼 수 있을까요?
[이강윤]
승패라고 하면 지역적으로는 역시 경기도 그다음에는 충청권 4곳을 관심 있게 보고 싶고요. 경기도는 윤석열, 이재명 지난 석 달 전 대선의 두 후보의 명백한 대리전 성격이 대단히 강합니다.
그리고 인구도 가장 많고 그런 상징성 때문에 경기도를 우선 꼽고 싶고 현재 판세도 정말 예측 불허의 오차범위 내에서도 상당히 하단에서 아주 접전 중인 것으로 관측이 됩니다. 그런 점에서 경기를 들 수 있고.
다음은 단일선거구로는 4석인데 충청권이죠. 충청남북도, 대전, 세종. 그런데 이곳이 2014년, 2018년 지방선거 그리고 2016년, 2020년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전국 단위 큰 선거에서 민주당이 계속 압도적 우위를 보여왔던 곳이에요.
4곳을 지금 현재는 다 민주당이 차지하고 있는데. 지난 대선 이후 약 3개월 동안 꽤 정국 지형과 상황에 변화가 있었지 않았습니까? 그것들이 최근의 여론조사에서도 일부 반영이 되고 있다고 보고요.
물론 현재 많이 보도고 있는 각종 여론조사에서의 정당 지지율의 격차가 실제 개표를 했을 때도 그 정도로 유지되리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좀 줄어들겠죠. 결집이 이루어지기는 이루어질 텐데 지난 대선보다는 결집의 강도나 속도는 좀 약화되는 게 아니냐, 특히 민주당 쪽에. 그래서 민주당은 조금 전반적으로 어려운 선거가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각 접전지별로는 조금 이따 더 자세히 얘기 나누도록 하고요. 일단 지금 막판에 불거진 여러 쟁점이나 변수들이 있었죠. 김포공항 이전 문제라든가 아니면 재산 누락 문제라든가 또 어르신들에 대한 폄훼, 오해를 받을 만한 그런 말이 나오기도 했고요. 어떤 부분을 더 눈여겨봐야 될까요?
[이강윤]
역시 수도권에 영향을 미칠 요소로는 김포공항 이전 또는 폐항. 정확히는 인천공항으로 통합한다니까 현재의 김포공항은 폐항시키는 것, 없앤다는 게 맞겠죠. 그렇지만 오늘 다르고 어제도 다르고 민주당의 발언 수위나 표명이 조금씩 분화되고 있고 한쪽에서는 톤다운되고 있기도 하고.
어쨌거나 조금 민주당으로 봐서는 애초에 기대효과와는 다른 방향으로 논의가 흘러가고 있는 게 아닌가. 그리고 그 얘기를 듣는 분들이 김포공항을 없애거나 인천으로 합쳤을 때 얻을 수 있는 예상 이익과 우리가 치러야 하는 손실 이런 사이에서 아직 명확히 갈래를 잡기에는 정보가 조금 부족하다.
그리고 지역별로 찬반의 양태도 매우 다른 것 같습니다. 당내에서 조금 다른 얘기도 나오고 있고요. 그래서 민주당으로서는 애초에 이것을 제기했을 때 상당히 파급력이 큰 이슈를 던진다.
그리고 이것으로 뭔가 터닝포인트를 만들고자 하는 것도 분명히 있었을 텐데 민주당의 생각대로만 풀려가지는 않고 있는 것 같고요. 또 하나가 제가 조금 전에 경기지사 선거의 중요성이랄까 정치적 의미를 잠깐 말씀 올렸는데.
그것과 직결될 수 있는 사안입니다. 국힘의 김은혜 후보가 선거공보에서 자신의 재산을 일부 누락신고했어요. 실수라고 말합니다마는 실수일 수 있겠죠. 그런데 겉으로 드러나는 것으로 파악하는 것이니까요.
법원에서는 이걸 굉장히 중한 사안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비근한 예로 현 21대 국회의원 중에 조수진이나 김홍걸 의원 등이 재산 축소 내지는 누락 신고로 지금 법원에 계류 중이기도 하고 1심이 끝나기도 했는데 이분들은 의원직 유지 형량을 일단 1심에서는 받았어요.
그런데 차이가 뭐냐 하면 비례대표는 재산공개의 의무까지는 없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당락에 영향을 미친 사안이라고 보지 않죠, 법원에서는. 그런데 경기도지사 선거나 일반 지역구 선거는 조금 다르고요.
김은혜 후보 같은 경우는... 앞에 조수진, 김홍걸 이 두 의원은 초선이었고 처음이기 때문에 법원에서 그 점을 조금 참작한 데 반해서 김은혜 후보는 이번이 첫 선거는 아니죠. 얼마 전에 국회의원 선거도 치렀고 이번이 두 번째인 겁니다.
그래서 이건 조금 문제가 있는 거 아니냐 이렇게 볼 텐데. 어제 오후쯤 이게 불거졌고 선거는 당장 내일 아침이잖아요. 이미 사전투표는 끝났고. 그래서 이 사실을 유권자들이 충분히 숙지하고 자신의 정치적 선택을 하는 데 어떤 판단의 자료로 삼기에는 뉴스가 확산되는 데 시간이 필요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얼마나 투표 유권자들에게 영향을 미칠지는 예단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만약에 당선이 된다면 이 점은 사법적으로 조금 골치아픈 문제가 될 수 있겠다, 이런 생각은 듭니다.
그다음에 민주당 초고위 간부진의 막말 발언, 윤호중 위원장이었죠. 나이든 분들. 예전에 정동영 후보도 한번 이랬던 적이 있었는데. 본의와 관계없이 일단 언표된 것은 그리고 이건 직관적이잖아요, 발언할 때. 좋지 않은 영향을 당연히 미치겠죠.
[앵커]
막판에 어쨌든 조금...
[이강윤]
양쪽 다 어수선하기는 합니다.
[앵커]
그렇습니다. 정치권에서 항상 선거를 코앞에 두고 이런 실수하지 마라고 항상 다짐을 하곤 하는데 일어나더라고요.
[이강윤]
조심을 한다고 하면서도.
[앵커]
어떤 변수가 더 작용할지는 잘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일단 지역별로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일단 이번 선거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격전지, 아까 말씀하신 역시 경기도지사 선거. 유세현장을 보면 김은혜 후보도 유세하면서 울먹울먹하는 장면을 볼 수 있었고요.
또 김동연 후보 역시 울컥하는 장면이 있더라고요. 그만큼 두 후보가 막바지까지 자신의 명운을 걸고 초접전을 벌이고 있는 거죠. 어떻게 전망하시는지요.
[이강윤]
절박하다는 것의 표현이겠죠. 이곳은 석 달이 채 안 됩니다. 80여 일 전에 치러진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현 윤석열 대통령을 약 5%포인트 차이로 앞섰던 곳입니다. 그리고 현 김은혜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의 정치적 심복 또는 입이었고 본인이 이렇게 파견하다시피 후보로 나서라고 해서 후보까지 된 거 아니겠습니까?
김동연 후보는 이재명 후보와 대선투표 불과 며칠 전에 후보 단일화도 했고 누가 봐도 2인 3각 관계고 이재명의 대리인이라고 할 수 있는, 물론 세부적인 정책에서는 조금의 다른 점도 있기는 합니다마는 전체적으로는 이재명, 윤석열의 어게인.
대리전 양상인데 지금 각종 여론조사를 종합해 보면 물론 공표 금지기간 직전까지 나왔던 걸 보면 김동연, 김은혜 두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고 보는 게 많은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화면에 나오고 있는 건 대선 때의 개표 결과와 공표금지 직전에 나왔던 방송 3사 여론조사 결과.
[이강윤]
2개를 보면 왼쪽 건 대선 득표율인데 5%포인트가량으로 이 후보가 앞섰고. 물론 승자는 윤석열 후보였죠. 오른쪽에 있는 게 방송 3사인데 약 2%포인트가 채 안 되지 않습니까?
[앵커]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계속 나오는 것 같아요.
[이강윤]
지금 화면에 나가고 있는 저 정도, 39.1:37.7 저 정도면 저희들은 사실 차별성을 부여할 수 없을 만큼 딱 붙어 있다고 봅니다. 허용 오차범위라는 게 있는 것이고요. 또 이번 선거 특징 중의 하나가 보수 쪽 응답률이 훨씬 높은 편이거든요.
진보권에 계신 분들, 자신을 진보적인 정치성향을 갖고 있다고 하는 분들의 여론조사 응답률이 전반적으로 대단히 저조합니다. 그건 아마 대선 패배 이후에 모종의 허탈감이랄까요?
일종의 그런 것도 작용을 한 것 같고요. 우리가 그런 얘기를 들어볼 수 있겠어요. 줄다리기를 팽팽하게 한번 첫판을 하고 나서 어느 쪽이 승패가 갈리지 않습니까? 그럼 두 번째 판을 하기 전에 진쪽에서는 아무래도 힘이 모자란 점이 있죠.
그래서 대선의 영향권 아래에서 치르는 지방선거인데 대선 때는 5%포인트가량으로 이 후보가 앞섰는데 현재는 두 김 후보가 박빙으로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얘기는 그동안 두세 달 간의 정국 변화, 그리고 정당 지지율, 민심의 변화가 일부 반영된 게 아닌가.
그래서 민주당으로서는 조금 애가 탈 수 있겠죠. 지난 대선의 복사판이라면 당연히 이겨야 되는 것인데 그렇게 장담을 못한다는 게 민주당의 현주소일 수 있고요. 그렇지만 이번 지방선거는 여론조사가 굉장히 어려웠습니다, 실무적으로.
[앵커]
아무래도 지방선거가 더 예측하기 어렵죠?
[이강윤]
갈래도 많고요. 응답률도 조금 대선에 비해서 떨어지는 감이 있고 논점이 분산되면서 그래서 이번 개표 결과는 여론조사와는 사뭇 다른 점도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저희들은 우려 섞인 조심스러운 예측을 하고는 있습니다. 어쨌든 경기도는 아직까지도 함부로 절대 말할 수 없는 그런 상황임은 분명해 보입니다.
[앵커]
인천시장 선거도 짚어보겠습니다. 전직 시장, 현직 시장이 격돌하고 있죠. 대선 때와 비교해 보면 어떻습니까?
[이강윤]
지난 대선에서는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윤석열 후보를 1.78% 그러니까 2%포인트가 조금 안 된 채로 이겼어요. 그러니까 이건 여론조사 결과가 아니고 실제 득표 결과입니다. 개표 결과죠. 근소하게나마 앞섰습니다.
그리고 지금 현재 붙고 있는 민주당 박남춘과 국힘 유정복 후보는 4년 전에도 둘이 한번 겨뤘던. 그때는 4년 전에 박남춘 후보가 승리했는데 최근 KBS, MBC, SBS 방송 3사의 마지막 여론조사를 보면 오차범위 내에서 유정복 후보가 조금 앞서 있는데 오차범위 내에서는 앞서있다고 말할 수는 없고요.
오차범위 내에서 경합 중이다. 그런데 지난 4년 전에는 당연히 박남춘 후보가 앞섰는데 그때는 꽤 의미를 둘 만한 차이였었습니다. 지금은 조금 오차범위 내에 있다. 그러니까 박 시장으로 봐서는 현직 시장의 프리미엄을 잘 누리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민주당이 최근 들어서 약간 소강상태인 것도 반영되고 있다, 이렇게 봐야죠.
[앵커]
경기도지사 선거, 인천시장 선거. 두 곳 모두 대표적인 접전지로 꼽히고 있는 곳이고요.
[이강윤]
그리고 수도권에 당연히 포함되는 곳들이기 때문에 향후 지방선거 이후에 정국 바로미터, 민심의 풍향계를 엿볼 수 있는 곳 중의 하나고요. 특히 인천 지역의 선거 결과는 전국 선거의 축도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지역성이 조금 약한 곳이기도 합니다.
[앵커]
사실 민주당 쪽에서는 이번에 이재명 후보가 선거에 뛰어들면서 이재명 후보가 본인의 보궐선거 선거구뿐만 아니라 수도권이라든가 전국적으로 민주당의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작용을 기대했었는데 예상과 달리 지금 계양을 선거에서도 초접전 양상이 나타나고 있단 말이죠.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이강윤]
이재명의 티켓파워 그리고 뭐라고 할까요. 메기 효과 이런 걸 다분히 기대했고 사실 초기에는 국민의힘에서도 그런 걸 우려했을 겁니다. 그런데 양상은 조금 다르게 돌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한 달 전까지만 해도 이재명 후보가 출마한 계양을 여론조사를 보면 이 후보가 지금 국힘 후보로 나온 윤형선 후보보다 10%포인트 이상 앞서서 낙승하지 않겠느냐. 이곳은 또 민주당 후보가 계속 강했던 곳이니까.
그런데 사뭇 중앙 정국 바뀌고 대통령 취임식 치러지고 이러면서 중앙 정국의 사뭇 달라지는 분위기도 상당히 스며들어가지고 낙승을 예상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건 두 진영 모두 인정하고 있는 것 같고요.
최근 요 며칠에 이재명 후보의 주요 행보만 보더라도 다른 데 지금 지원 다닐 만큼 한가하지 않다고 판단한 것이죠.
[앵커]
계양을에 거의 발이 묶여버린 것 같아요.
[이강윤]
그렇습니다. 그래서 몇몇 조사에서는 오차범위 내에서 아주 딱 붙어 있고 심지어는 국힘의 윤 후보가 오히려 근소하게나마 이긴다는 여론조사도 나오곤 했습니다. 그건 약 일주일 내지 열흘 전 상황이고요.
그 이후로 다시 이재명 후보가 인지도 같은 것에서 사실 월등한 점이 있기는 하죠. 그리고 대선 때 굉장한 표 응집력도 보여준 바 있기 때문에 다시 조금씩 모으고는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로서는 미세하게나마 앞서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마음 놓고 승리를 장담할 수는 전혀 없는 형국 같습니다.
[앵커]
지금 윤형선 후보 같은 경우는 계양을 선거구 관리를 계속해 왔던 후보고요. 이재명 후보는 대선주자급이기는 한데 생각보다는 고전하고 있습니다마는 막판에 던진 김포공항 이전 제의 이 부분이 민주당에서는 공약이 아니라고 얘기를 하더군요.
그래서 공약이라는 얘기는 붙이지 않겠습니다. 어쨌든 이 부분을 지역구에서는 일종의 숙원사업 내지는 상당히 바라는 유권자들도 많이 있을 것 같은데. 계양을 선거에는 어느 정도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이강윤]
계양을만 똑 떼어놓고 본다면 김포공항을 이전해서 인천으로 합친다면 계양을에만 계시고 그곳을 삶의 터전이나 직장 그리고 주거지역으로 갖고 계신 분들은 나쁠 게 없겠죠. 김포공항을 둘러싸고는 항상 소음과 개발제한 이런 것 때문에 재산권에서도 많이 묶여 있었던 게 사실이었고요.
그래서 서울 서부권 사람들이 그동안 피해를 본 건 맞습니다. 그런데 김포공항이 갖고 있는 국내 항공산업에서의 비중이나 이런 것 때문에 참 애매한데 국토종합개발 차원에서 뭔가 재점검은 이루어져야 하겠죠.
그런데 이게 계양을에만 관련되는 이슈인가? 그 점은 조금 아닌 것 같아요. 수도권 전체로는 지역별 떨어진 정도 이런 거에 따라서 받아들이는 온도차가 분명히 있는데 계양으로만 보자면 김포공항을 인천으로 옮김으로써 얻는 환경의 좋아지는 점도 있을 것이고요.
무엇보다도 김포공항을 만약에 옮기게 된다면 그 광활한 그렇지만 지금 기본적인 사회인프라는 다 갖춰져 있잖아요. 김포공항 주변에 교통이나 이런 게 다 잘 돼 있으니까 그곳이 개발된다면 김포공항의 바로 배후지라고... 접경이지 않습니까, 계양을하고는.
그래서 기대효과를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계양을의 유권자분들이 오로지 그 점에만 집중할 것인가. 그다음에 무엇보다도 실현가능성에서 상당히 물음표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잖아요.
그래서 이재명, 송영길 두 후보가 공동으로 제안했던. 그게 공론화시키는 정책 아이디어이건 공약이건 간에 표현은 무엇이 되었건 간에 그것으로 인해서 실질적으로 우리 삶이 변화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조금씩 엷어지는 것 같아서 이번 선거에 그렇게 큰 위력을 발휘할 수 있을까 싶기는 합니다.
[앵커]
사실 공항 이전이라는 문제가 한 후보가 전부 다 결정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닌 것 같고요. 중앙정부, 국회 그리고 지자체 다 같이 조율을 해야 되는 문제니까요.
[이강윤]
그리고 김포공항이 갖는 지리적, 지정학적 여러 가지 비중 때문에 이런 말씀 드려서 대단히 죄송하지만 국토의 어느 한쪽에 있는 조그만 지역 공항이 아니지 않습니까? 지금은 관문 공항의 지위나 그런 성격을 인천공항에 내주기는 했지만 지금도 일부 국제선이 다니고 있고요.
국내 공항에서는 허브 역할을 하고 있는 곳이기 때문에 김포공항은 그냥 조그만 지역 공항의 하나라고 보기는 힘든 점이 있다. 그리고 국토부에서도 분명히 종합계획을 세우고 있을 텐데 그것들과도 조율이 되어야 하는 문제도 있기 때문에 과연 저게 실현가능할까에 대해서는 논란이 계속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대전 판세 간단하게 짚어보겠습니다. 선거 때마다 시장을 바꾸어왔던 그런 상당히 선거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지역 중의 하나인데요. 어떻게 보시는지요?
[이강윤]
여기서는 재선하면 성공했다고 하죠. 지금 허태정 현 시장도 한 번 했던, 재선에 도전하는데 녹록지 않습니다. 방송 3사에서는 민주당 허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오면서 공표금지기간에 들어갔는데 그 직전에 나온 다른 기관들의 언론사 의뢰로 한 여론조사를 보면 그 반대도 있곤 했어요.
국힘의 이장우 의원은 이곳에서 국회의원을 두 번 했던 경력이 있고요. 그래서 여기는 현역 시장 프리미엄이라는 게 작용하기 마련이라는 게 지방선거의 여태껏 통룰이었지만 이번에는 꼭 그렇지는 않는 것 같다.
그리고 민주당이 전반적으로 어려운 선거를 치르고 있기 때문에 허태정 현 시장 민주당 후보가 수월하게 재선하리라고는 지역에서도 갸웃갸웃하면서 보는 것 같습니다. 저희들이 쉽게 예측할 수 없는 지역으로 묶어놓은 곳 중의 하나도 대전, 세종 그렇습니다.
[앵커]
접전지역 몇 군데 짚어봤습니다. 어쨌든 내일 개표 결과가 끝날 때까지 계속 지켜봐야 되는 문제죠.
[이강윤]
그리고 저희가 조사해놓은 건 있는데 내일 개표 들어가고 나서야 발표할 수 있는 것이고. 이번에 투표율이 그렇게 높을 것 같지는 않아서 그 점도 득표 결과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강윤 한국사회여론연구소장과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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