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우려 부각에..국채 3년물 6거래일 만에 3%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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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우려가 다시 부각되면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빨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국채 3년물이 6거래일 만에 3%대로 올라섰다.
홍경식 한은 통화정책국장은 한은 블로그에 "지금과 같은 높은 물가 오름세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고려해 당분간 물가에 보다 중점을 두고 통화정책을 운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기준금리 추가 인상 시기와 속도 등 향후 통화정책방향을 결정하는 데 있어서는 대내외 리스크 요인의 전개 상황, 소비자물가 상승률, GDP 성장률 등 앞으로 입수되는 주요 경제지표, 미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 등이 주요 고려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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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물가 우려가 다시 부각되면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빨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국채 3년물이 6거래일 만에 3%대로 올라섰다.
3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오후 4시30분 장 마감 기준 국채 3년물 금리는 전장대비 0.085%포인트 오른 3.027%에 마감됐다.
5년물 금리도 전장대비 0.112%포인트 오른 3.256%를 기록해 3.2%대로 올라섰다. 10년물 금리도 전장대비 0.115%포인트 오른 3.326%로 마감해 3.3%대를 기록했다. 20년물과 30년물은 각각 0.067%포인트, 0.063%포인트 오른 3.236%, 3.13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채권 금리는 전구간 상승했다. 특히 5년물과 10년물 금리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고공행진을 해 오던 채권 금리 3년물은 지난 24일 2.967%로 2%대로 내려간 후 5거래일 연속 2%대를 유지해 왔다. 오전에만 해도 3년물이 2.996%로 3% 아래에서 움직였으나 오후에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인 내용이 담긴 한은 블로그가 공개 되면서 상승폭을 키웠다.
홍경식 한은 통화정책국장은 한은 블로그에 "지금과 같은 높은 물가 오름세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고려해 당분간 물가에 보다 중점을 두고 통화정책을 운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기준금리 추가 인상 시기와 속도 등 향후 통화정책방향을 결정하는 데 있어서는 대내외 리스크 요인의 전개 상황, 소비자물가 상승률, GDP 성장률 등 앞으로 입수되는 주요 경제지표, 미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 등이 주요 고려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기준금리 인상을 '숙제'에 빚대어 "학창시절을 되돌아보면 참으로 숙제가 많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숙제를 틈틈이 미리미리 해두면 마감일이 다가와도 초조함이 없었다"며 "그러나 숙제를 어떤 이유에서든 차일피일 미루다 보면 마감일에 임박해서 밤을 새우게 되고, 그러면 숙제의 질도 떨어지고 몸도 많이 상하게 된 경험이 있다. 지난해 이후를 되짚어 보면 통화정책도 이와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고 적었다.
우리나라가 지난해 8월부터 기준금리 인상에 나서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해 왔는데, 앞으로도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를 늦춰서는 안된다는 것을 빗댄 말로 풀이된다. 시장에서 7,8월 연속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한 것으로 읽힐 수 있는 발언이다.
김웅 조사국장도 "우크라이나 전쟁과 주요 생산국의 수출제한 등으로 국제식량 가격이 상당기간 높은 수준을 지속할 가능성이 있다"며 "우리나라의 경우 쌀을 제외한 식량 수입 의존도가 높아 가공식품 가격과 외식물가의 오름세가 상당기간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내 총생산(GDP)성장률은 잠재성장률을 상회하는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물가는 앞으로 수개월 간 5% 이상을 나타낼 가능성이 있어 성장보다는 물가 위험이 더 큰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한은 국장급 발언이 공개된 후 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우려에 국채 금리가 큰 폭으로 오르는 등 채권 시장이 약세를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yo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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