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깜이 선거 우려 세종시교육감 선거.. 마지막 유세 총력전

정민지 기자 2022. 5. 31.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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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강원과 함께 세종 교육감 후보 전국 최다 6명
각 후보들 선거운동 마지막 날까지 치열한 각축전
대전일보DB

10명 안팎의 예비후보들이 난립하며 깜깜이 선거 우려를 키우던 세종시교육감 선거에 최종적으로 6명의 후보들이 경쟁에 나선다. 앞서 중도·진보 진영과 보수 진영에서 각각 한 번씩의 단일화가 성사됐지만 여전히 전국에서 서울·강원과 함께 최다 후보가 나서는 셈이다.

교육감 선거는 비교적 유권자들의 저조한 관심에 더해 정치적 중립성을 이유로 정당과 기호가 적혀 있지 않은 만큼 유권자들이 각 후보들을 알기가 쉽지 않은 구조다. 이 같은 상황에서 차기 세종교육계 수장 자리를 두고 6명의 후보가 선거전에 뛰어들면서 각 후보들은 선거운동 마지막 날까지 치열한 각축전을 펼치고 있다.

31일 각 후보 선거사무소에 따르면 강미애 세종시교육감 후보는 선거운동 막바지까지 3선 도전에 나선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을 집중 겨냥했다. 특목고 폐지 논란과 초·중학교 통합 논의 관련해서다. 강 후보는 "교육감에 당선된다면 체육고·국제학교 등 다양한 전문분야를 집중해서 배울 수 있는 학교들을 설립하는 한편 산울초·중 또한 원안대로 분리해 세종시 최고의 학교를 설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숙 세종시교육감 후보는 교육단체인 학교사랑시민연합회 임원진과 정책간담회를 진행하는 등 막판 지지세 결집에 나섰다. 해당 간담회에선 특히 '세종교육의 불편한 진실'을 주제로 끝없이 추락하는 세종교육의 청렴도, 학교교육의 갈등 양산 등 교권회복을 집중적으로 다뤘다는 설명이다.

이길주 세종시교육감 후보는 '공정과 신뢰로 함께 협력하는 세종교육'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인사·계약·시설 등 분야에서 비리 관련자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해 공직에서 퇴출시키는 것은 물론 교육청의 예산이 투입돼 낭비되고 있는 교육감·부교육감의 관사를 매각하겠다"며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 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 후보는 이날 아침 어진 교차로에서 선거운동과 함께 지지를 호소했다. 최 후보는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한 분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모든 것이 마음에 드는 후보를 찾기는 쉽지 않다"며 "앞으로 4년을 맡길 일꾼을 뽑는 날이니 만큼 후보의 약속과 인생을 보고 약속을 지킬 사람인지 판단하고 꼭 투표해 달라"고 말했다.

최정수 세종시교육감 후보는 학생자치권 보장 등 학교민주주의 실현을 약속했다. 최 후보는 "학교의 주인은 학생이며, 교육권은 학생에게 있고 학생 중심의 교육이 돼야 한다"며 "소통과 참여의 자치교육을 위해 학교운영위원회에 학생위원이 당연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조례를 개정하고, 학교자치기구 활동비 지원과 수평적인 의사소통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최태호 세종시교육감 후보는 20여 개 이상 단체의 지지선언을 받은 데 이어 시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최 후보는 "저를 지지해주신 모든 단체에 정말 감사한 마음과 함께 성원에 보답하고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 하겠다"며 "시민의 힘으로 세종교육을 바꿀 수 있도록 최교진 후보와 접전을 벌이고 있는 최태호를 꼭 선택해 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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