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충청서 마지막 선거운동으로 승부수 띄워

김지은 기자 2022. 5. 31. 19:5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민주 'D-1, 최종 상황점검 및 지지 호소 기자회견'..과학특별자치시 적극 지원
국힘 제천·단양, 서산·태안 방문..윤창현 의원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 화력 보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최종 점검 기자회견이 31일 허태정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후보 선거사무실에서 열렸다.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가 윤호중,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및 구청장 후보들과 함께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최은성 기자

6·1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종료되는 31일 여야는 격전지인 충청을 주 무대로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더불어민주당은 윤호중·박지현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초박빙의 접전이 펼쳐지는 충청권을 누비며 원내 1당임을 앞세워 '예산 핵폭탄'을 약속했으며, 대전을 방문한 자리에선 '과학특별자치시' 지정을 위한 입법 추진도 공약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맞춤형 각개전투 전략을 구사했다. 권성동 원내대표와 윤희숙 전 의원이 충북 제천과 단양, 성일종 정책위의장이 충남 서산과 태안에서 화력을 보태고, 충청 출신이자 경제전문가인 윤창현 의원은 이장우 대전시장 후보의 '충청 지역은행' 공약에 힘을 실었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대전과 세종으로 출동해 지지층 결집을 위해 나섰다. 윤호중·박지현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지방선거 후보자, 대전지역 국회의원들과 'D-1, 최종 상황점검 및 지지 호소 기자회견'을 열고 중앙당 차원의 대전 지원 정책을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두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은 대전의 과학특별자치시 지정 추진을 약속하고, 예산은 국회가 처리하고, 더불어민주당이 국회다수당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대전에 '예산 핵폭탄'을 투여하겠다고 밝혔다. 윤호중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은 "허태정 후보가 시작한 과학중심도시 대전, 과학특별자치시 추진을 민주당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며 "민주당이 입법과 예산을 통해 '정책 미사일' '예산 핵폭탄'을 대전에 총력 지원하겠다"고 내세웠다.

허 후보를 민주당의 차세대 리더로서 키워달라는 호소도 덧붙였다. 윤 위원장은 "대전시민께서 허 후보를 대전 역사상 처음으로 재선 대전시장으로 만들어주시면 허 후보는 과학중심도시, 대전을 완성할 것이고 나아가 당의 차세대 지도자로 무럭무럭 커나갈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박지현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은 "대전의료원 설립과 구도심 역세권 복합 개발, 혁신도시 유치, 대전지역화폐 온통대전의 성공까지 허태정 후보는 그동안 정말 많은 일을 했다"며 "시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그리고 대전의 발전을 위해 다시 한번 허태정 후보를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충청권 곳곳을 돌며 피날레 유세를 벌였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와 윤희숙 전 국회의원은 이날 제천과 단양을 방문해 엄태영(제천·단양) 의원과 함께 '필승'을 다짐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도 자신의 지역구인 서산과 태안을 방문해 마지막 표심 다지기에 주력했다.

대전에서는 국민의힘 충청권 지방은행 추진단이 이장우 후보의 주요 공약 중 하나인 '대전을 본사로 한 자본금 10조원 규모 기업금융중심 지역은행 설립'의 추진 당위성을 피력했다.

국회 정무위 소속이자 금융전문가인 윤창현 의원은 이날 이장우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간담회를 열고 "대전이 생산 거점 없는 거대한 소비도시화되면서 일자리가 없는 까닭에 지역 인재들이 유출되고 있다"며 "좋은 일자리를 위해서는 자본과 노동의 결합으로 기업을 만들어야 하는데 자본 유치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 은행·증권·펀드다. 단순한 지방 은행을 넘어 은행을 자회사로 둔 금융지주로 나아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이장우 후보가 충청권 내 자본이 유출되지 않고 내부에서 순환할 수 있는 핵심적인 공약을 했다고 본다"며 "윤석열 정부에서의 추진 동력을 기반으로 경제 일류도시를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장우 후보를 포함한 대전지역 구청장, 지방의원 후보들은 이날 저녁 서대전공원 광장에서 공동유세를 갖고 윤석열 정부에 발 맞춰 대전 지방자치 권력도 모두 바꿔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야 한다며 마지막 지지를 호소했다.

김지은·조은솔 기자

Copyright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