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 이전' 두고 "제주완박 막아야".."국민의힘도 공약"
[뉴스데스크] ◀ 앵커 ▶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제기한 김포공항 이전 공약이 지방선거의 막판 쟁점으로 떠오르면서 오늘도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국민의힘은 제주 관광을 죽이는 '제주완박'을 막자며 공세를 펼쳤고, 민주당은 국민의힘도 같은 공약을 했다면서 반격에 나섰습니다.
김지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선거 전 날,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3일 만에 다시 제주를 찾았습니다.
'제주완박'이란 어깨띠를 두른 돌하르방 앞에서, 김포공항 이전은 제주 관광을 죽이는 거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김포공항 폐항이죠, 사실. 공항이 멀어지는데도 제주도 관광에 대한 수요가 그대로 유지된다는 것은 수요와 공급의 기본 논리도 모르는 무식한 발상입니다."
다른 국민의힘 지도부도 김포공항 이전 공약 때리기에 집중했습니다.
'경기도망지사' 이재명 후보가 김포공항마저 도망시키려 한다, 허언증으로 국민을 현혹한다고 말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이재명 후보는 서울 인천까지 10분이면 간다, 대형 여객기가 수직이착륙하는 시대라는 등 허언증으로 국민을 현혹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도 김포공항 이전의 필요성에 공감했다며 반격에 나섰습니다.
[최선/서울시의원 (지난 해 7월, 서울시의회 본회의)] "김포공항을 인천공항으로 이전하는 문제에 대해서 시장님 견해는 어떠하신가요?" [오세훈/서울시장 (지난 해 7월, 서울시의회 본회의)] "상당히 경청하고 검토해 볼만한 제안이라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 이기재 서울 양천구청장 후보도 자신의 5대 공약에서 김포공항 이전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김포공항 이전은 국민의힘도 추진하고 있는 사안인데, 당 지도부가 '이재명 깍아내리기'에만 눈이 멀어 내용도 확인 않고 최악의 자살골을 넣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 "이랬다 저랬다 하고, 자기가 주장했다가 상대방이 주장하면 반대하고. 무슨 청개구리도 아닌데 이런 정치집단들이 과연 이 나라 미래를 제대로 책임지겠습니까 여러분."
이에 대해 오세훈 시장은 "시 의원이 듣기 좋게 '한 번 검토해 보겠습니다'라고 답변한 것을 뒤집어 씌운다"고 말했고, 이준석 대표는 "공항 소음 문제로 김포 공항 이전 공약을 낸 건 이해가 된다"고 답하는 등 하루종일 난타전이 이어졌습니다.
MBC뉴스 김지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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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374292_3574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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