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 이전' 'AI 윤석열' 놓고 난타전
[앵커]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까지 여야는 한 치의 양보 없는 난타전을 벌였습니다.
선거 막판 핵심 쟁점으로 떠오른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김포공항 이전 공약'.
또 국민의힘 기초단체장 후보 측이 배포한 'AI 윤석열 동영상' 등을 놓고 날 선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박경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세 마지막 날,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제주로 날아갔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제주완박'으로 규정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공항이 멀어지는데도 제주도 관광에 대한 수요가 그대로 유지된다는 것은 수요와 공급의 기본 논리도 모르는 무식한 발상입니다."]
국민의힘은 "나만 살겠다는 팀킬", "국책 사업에 대한 원칙도, 기준도 없다"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이에 대해 이재명 후보는 "김포공항 이전으로 제주 관광이 무너진다는 건 삼척동자도 아는 거짓말"이라고 일축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도 과거에 공항 이전에 호의적이었다며 역공을 폈습니다.
[오세훈/당시 서울시장/지난해 11월/서울시의회 시정 질문 : "김포공항이 인천공항으로 옮겨서 통합될 때 생길 수 있는 경제효과나 그 외에 장점이 많은 줄 미처 상세히 알지 못했었는데, 발전시켜볼 만한 논의라고…."]
여야는 국민의힘 기초단체장 후보 측이 올린 'AI 윤석열' 영상을 놓고도 공방을 벌였습니다.
[국민의힘 경남 남해군수 후보자 홍보 영상 : "윤석열 정부는 여러분과 함께 살기 좋은 남해군, 희망찬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
박지현 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동영상 제작을 허락했거나 묵인했다면 대통령의 선거 중립의무 위반이라며 탄핵까지 가능하다"고 언급했는데, 국민의힘은 "탄핵 거론은 민주당의 대선 불복"이라며 "국회 다수 의석을 앞세워 대통령 탄핵 궁리만 하고 있다"고 맞받았습니다.
여야는 이 밖에도 국민의힘 김은혜 경기지사 후보의 '재산 축소 신고'와 민주당 윤호중 공동비대위원장의 '70대 노인 폄하 발언' 논란 등을 거론하며 막판까지 난타전을 이어갔습니다.
KBS 뉴스 박경준입니다.
촬영기자:김민준/영상편집:이진이/그래픽:채상우
박경준 기자 (kj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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