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첫 민관회의서 "2030 부산 엑스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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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030년 세계박람회, 엑스포를 유치하겠다며 부산에 내려가 민관 합동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월드컵, 올림픽과 함께 세계 3대 이벤트로 꼽히는 큰 행사인데요.
최대 라이벌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왕세자를 앞세우자, 대통령도 전면에 나섰습니다.
송찬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바다의 날을 맞아 부산을 찾은 윤석열 대통령이 2030 부산엑스포 유치지원위원회 전략회의를 직접 주재했습니다.
윤석열 정부에서 열린 첫 민관 합동회의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민간과 정부가 힘을 모으면 못할 일이 뭐가 있겠습니까. 한 번 해보시죠. 저도 직접 최선을 다해 챙기겠습니다."
부산 엑스포를 유치하면 61조 원에 달하는 경제 효과는 물론 국가 위상도 높일 수 있다고 보고 총력전에 나선 겁니다.
[윤석열 대통령]
"필요하다면 대통령 특사 파견도 검토하겠습니다. 외교부에서는 재외공관이 유치활동에 적극 나설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해주시고 독려해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최태원 / 대한상공회의소·SK그룹 회장]
"국가별 각 앵커 기업이 정해지면 기업이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총동원해서 전방위적인 유치활동을 전개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2030년 엑스포는 한국 부산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 등 3곳이 유치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대통령실은 이 가운데 빈 살만 왕세자가 직접 뛰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를 강력한 경쟁자로 보고 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사우디가 위협적인 것은 왕세자가 직접 나서고 있기 때문"이라며 "우리도 대통령이 직접 뛰면 제3국으로부터 표를 얻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방선거 하루 전 윤 대통령이 부산을 방문한 것을 두고 야권에서는 선거개입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하지만 대통령실은 "선거를 염두에 뒀다면 선거 상황이 더 어려운 지역을 갔을 것"이라고 응수했습니다.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
영상취재: 한규성 조승현
영상편집: 유하영
송찬욱 기자 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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