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장 후보들, 마지막 날 야탑역 화력 집중.. 배국환 "유능한 일꾼 뽑아달라" 신상진 "특혜 비리 밝히겠다[6·1 지방선거]
6·1 지방선거 공식선거 운동 마지막 날인 31일 성남시장 선거에 출마한 배국환 민주당 후보와 신상진 국민의힘 후보는 유동인구가 많은 ‘야탑역’에서 막판 화력을 집중했다. 마지막 유세에서 배 후보는 ‘행정경험’을, 신 후보는 ‘정권교체’를 강조했다.
배 후보는 이날 오전부터 판교와 위례 일대 차량유세에 나서며 한 표를 호소했다. 오후 5시30분부터는 이번 지방선거 성남지역 출마자들과 함께 야탑역 광장에서 집중 유세를 펼쳤다.
배 후보는 연설에서 “저는 기획재정부에서 쌓았던 수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여기 바치러 온 사람”이라며 “공직에 있으면서 청렴하게 살아왔다. 깨끗하고 청렴한 사람이 사회의 리더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배 후보는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 자신의 지지율이 신 후보에 밀리는 것을 두고 “저처럼 인지도 낮은 사람이 처음에 와서 조사했는데 그게 어떻게 맞겠냐”면서 “저는 (여론조사 결과를) 믿지 않는다. 내일 모레 새벽이 오기전에 배국환이 이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 후보는 야탑역 광장 유세 이후 성남 중원구 단대오거리와 모란역 먹자골목에서 시민들과 만나는 일정을 소화하며 선거운동을 마무리했다.
신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국민의힘 후보들과 함께 ‘경기도 총집결 필승 유세’에 참석해 막판 지지자 결집에 나섰다. 유세에는 권성동 선대위원장과 김기현 의원을 비롯해 김은혜 경기지사 후보, 안철수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등이 참석했다.
신 후보는 연설을 통해 지난 정권에 대한 심판을 재차 강조했다. 신 후보는 “‘대장동 게이트’ ‘백현동 옹벽아파트’ ‘성남 FC 특혜비리 사건’을 보며 너무 안타까웠다”면서 “제가 시장이 되면 대장동 게이트 등 성남 특혜 비리 진상 규명을 위한 성남시정정상화 위원회를 만들어서 밝혀내겠다”고 주장했다.
신 후보는 이어 성남시 4선 국회의원 출신임을 강조하며 배 후보를 깎아내렸다. 그는 “민주당은 성남에 18년 살았다는 이유만으로 성남에서 어떤 공적인 일도 한 적 없는 사람(배 후보)을 내보내서 표를 달라고 한다”면서 “뻔뻔한 밑낯을 여러분의 1표로 심판해달라”고 말했다.
신 후보는 총집결 유세 이후 성남 일대를 돌며 차량 유세에 나섰다. 그는 야탑역 피날레 유세를 끝으로 선거운동을 마무리지었다.
김태희 기자 kth08@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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