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격전지 경기도..'김동연·김은혜' 마지막까지 치열한 공방

정진우 기자 2022. 5. 31.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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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전국동시지방선거' 최대 격전지인 경기도에서 맞붙은 더불어민주당 김동연-국민의힘 김은혜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31일까지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김동연 후보 측은 김은혜 후보의 재산신고에 대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거짓' 결정을 두고 후보직 사퇴를 촉구하며 연일 압박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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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6.1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31일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경기도 부천 역곡남부역사거리를 방문해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를 하고 있다. 2022.05.31.


'6·1 전국동시지방선거' 최대 격전지인 경기도에서 맞붙은 더불어민주당 김동연-국민의힘 김은혜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31일까지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김동연 후보 측은 김은혜 후보의 재산신고에 대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거짓' 결정을 두고 후보직 사퇴를 촉구하며 연일 압박에 나섰다.

중앙선관위는 김은혜 후보의 '선거 공보 재산 허위, 축소 기재' 의혹에 대해 김동연 후보 측이 지난 25일 제출한 이의제기서를 심의한 결과 '김은혜 후보의 재산신고 내역이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결정했다. 이에 따라 투표당일인 6월1일 도내 31개 전 시·군 투표소에 김은혜 후보의 재산 허위 축소에 대한 내용의 공고문이 붙게 됐다.

민주당 소속 기초단체장 후보들도 김은혜 후보 압박에 동참했다. 이재준 고양특례시장 후보는 이날 선거사무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김은혜 후보를 비난한 뒤 후보직 사퇴를 촉구했고, 김경일 파주시장 후보는 조병국 국민의힘 파주시장 후보를 향해 "재산축소신고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라"며 압박에 나섰다.

김동연 후보 측은 김은혜 후보의 낮은 공약이행률도 지적했다. 남운선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김은혜 후보의 지난 국회의원 2년간 공약이행률이 단 18%에 불과하다는 분석이 나왔다"며 "공약이행률 18%, 법안발의 순위 하위 18%. 이런 후보에게 도정을 맡기겠나"며 능력 부족을 지적했다.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31일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신현리 태재로 사거리에서 총력 유세를 펼치고 있다. 2022.05.31.

이 같은 공세에 김은혜 후보 측은 김동연 후보의 기재부장관 시절 측근에게 수억원 규모의 일감을 몰아준 의혹을 고발하는 등 반격에 나섰다.

김은혜 캠프 홍종기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김동연 후보는 기재부장관으로 재직하던 시기에 총 2억5000만원 상당의 기재부 명절 선물세트를 자신의 측근 기업으로부터 독점적으로 공급받았다"며 "기존 우체국쇼핑 등 여러 업체가 가지고 있던 선물세트 공급권을 김동연 후보 측근이 운영하는 특정 기업에게 몰아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기재부 자료에 의하면 상품제안서를 보내고 비용을 지급받은 기관은 한국벤처농업대학이다. 김동연 후보의 측근이 2001년 설립한 대학"이라며 "실제 상품을 제조한 업체도 김동연 후보가 6개월간 칩거했던 곳으로 사적 인연이 매우 깊은 곳"이라고 언급했다.

홍 대변인은 "김은혜 캠프는 오늘 김동연 후보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국고 등 손실) 혐의로 수원지검에 고발했다"며 "김동연 후보는 경기도민 앞에 석고대죄하고 후보직을 사퇴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김동연 후보를 경기도민들께서 단호히 심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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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우 기자 econph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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