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폴란드에 영국·사우디까지..한미 원전동맹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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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와 폴란드가 올해와 내년 잇따라 자국 원전 건설사업을 추진한다.
사우디의 경우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의식해 핵 비확산을 위한 국제원자력기구(IAEA) 추가의정서 가입을 거부하고 있어 실제 사업 추진 여부는 불확실하지만 한미 원전동맹의 틀 안에서 물꼬를 틀 수 있으리란 기대감도 나오는 상황이다.
체코와 폴란드를 시작으로 정치적 상황으로 막혀 있는 사우디 원전사업까지 한미 원전 동맹을 계기로 물꼬를 튼다면 원전 10기 수주 목표에 한층 가까워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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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사우디도 추진 가능성..한미 공조효과 '주목'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체코와 폴란드가 올해와 내년 잇따라 자국 원전 건설사업을 추진한다. 영국과 사우디아라비아 역시 신규 원전 건설사업 추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 과정에서 한·미 양국 원전동맹의 역할과 방식에 관심이 쏠린다.
내년 본입찰 개시 예정인 폴란드 루비아토프-코팔리노 원전 사업도 사실상 한미 원전동맹과 프랑스의 2파전이 예상된다. 이 사업도 원전 6기를 짓는 약 40조원 규모의 초대형 사업이다.
우리 원전업계가 ‘한미 원전동맹’에 기대를 거는 이유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1일 한미 정상회담 직후 원자력 협력을 더 확대하고 수출 수단을 공동 사용하는 데 합의했다.
이뿐 아니다. 아직 구체화하지는 않았으나 영국 정부도 6~7기신규 원전 건설 계획을 공언한 바 있다. 원전 미운영 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도 지난 2018년 총 발전설비 21GW에 이르는 원전 16기 건설 사업을 추진하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그해 미국을 포함한 5개국을 예비사업자로 선정하기도 했다. 사우디의 경우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의식해 핵 비확산을 위한 국제원자력기구(IAEA) 추가의정서 가입을 거부하고 있어 실제 사업 추진 여부는 불확실하지만 한미 원전동맹의 틀 안에서 물꼬를 틀 수 있으리란 기대감도 나오는 상황이다. 체코와 폴란드를 시작으로 정치적 상황으로 막혀 있는 사우디 원전사업까지 한미 원전 동맹을 계기로 물꼬를 튼다면 원전 10기 수주 목표에 한층 가까워질 수 있다.
우리나라는 미국, 영국, 프랑스 등과 비교해 원전 후발국이지만 세계에서 6번째로 많은 24기의 원전을 운영하는 원전 강국으로 두산중공업을 비롯한 원전 공급망을 유지하고 있는 몇 안 되는 나라다. 지난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4기 건설 사업을 수주해 올 3월 2호기 상업운전을 시작한 상태다.
김형욱 (ner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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