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지방선거 변수·관전포인트..향후 전망은?
[KBS 광주] [앵커]
대통령 선거 뒤 80여일 만에 치러지는 이번 지방선거는 지지세가 강한 민주당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지만, 안갯속 혼전 양상입니다.
광주전남 지방선거의 관전 포인트와 또 선거 결과에 따른 지역 정치지형의 변화를 이성각 기자가 가늠해봤습니다.
[리포트]
대선에서 패배한 민주당은 공천 혁신을 약속하며 지방선거에 대비했습니다.
[윤호중/민주당 비대위원장/3월30일 : "시스템 공천을 기반으로 혁신을 요구하는 민심을 조화롭게 반영해서 역대 가장 깨끗한 공천이 될 수 있도록 실천하겠습니다."]
하지만, 텃밭 광주전남에서 투명성도, 공정성도 잃었다는 지적 속에 유력후보들의 반발과 탈당이 이어졌고 결국 무소속과의 경쟁을 자초했습니다.
때문에 전남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몇 명의 무소속 후보들이 당선될지가 최대 관심입니다.
광역.기초단체장 선거에 대거 후보를 낸 국민의힘은 현실적으로 당락보다는 득표율이 관전 포인트입니다.
광주 12.7%, 전남 11.4%의 직전 대선 득표율을 넘어서는 게 광주시장과 전남지사 후보들의 1차 목표지만, 내심 20% 이상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의 약진은 고스란히 지역에서 제2당 역할을 해온 정의당에게 위기를 가져왔습니다.
정당 득표로 결정되는 비례대표 의석은 민주당 외에 남은 자리를 놓고 국민의힘, 정의당, 진보당 간 막판 경쟁이 치열합니다.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은 시도교육감 선거는 박빙 승부가 예상되는 전남교육감의 결과에 따라 전교조 출신 교육감 시대의 연장이냐, 마감이냐가 결정됩니다.
[오승용/킹핀정책리서치 대표 : "전교조 인성교육 중심의 정책에 대해서 공과가 있었고, 이 부분들에 대한 평가를 고민하면서 초접전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방선거 결과는 민주당 심판론과 재신임, 또 국민의힘 서진정책의 효과를 판단해 볼 수 있습니다.
또 2년 뒤 총선을 앞둔 지역 국회의원들의 영향력과 지방의회 정치지형에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성각입니다.
촬영기자:서재덕/영상편집:이성훈
이성각 기자 (dril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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