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격전지 총력 유세.."국정 안정" vs "독주 견제"
[앵커]
6·1 지방선거 투표를 하루 앞두고 여야는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수도권과 충청에서 총력 유세전을 펼쳤습니다.
국민의힘은 새 정부 국정 안정을 위해 힘 있는 여당 후보 지지를, 더불어민주당은 정권 견제론을 부각하며 최소한의 균형을 맞춰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 국민의힘 지도부는 경기도 성남에 집결해 김은혜 경기지사 후보 총력 지원에 나섰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 대변인이었던 점을 들어 김 후보가 이른바 '최고 윤핵관'이라며 힘 있는 여당 후보를 밀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윤석열 대통령께 가장 아끼고 믿고 신뢰하는 우리 김은혜 후보가 지사에 당선되면 중앙정부와 경기도정부가 힘을 합쳐서 새로운 경기도, 새로운 경기특별도를 만들겠죠. 여러분.]
이준석 대표는 제주를 찾아 민주당 이재명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의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거듭 비판했습니다.
이재명 때리기에 집중하면서 김포공항 영향권에 있는 제주와 서울, 경기, 수도권 표심을 동시에 공략했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 공항이 멀어지는데도 제주도 관광에 대한 수요가 그대로 유지된다는 것은 수요와 공급의 기본 논리도 모르는 무식한 발상입니다.]
민주당도 막판 화력을 경기도에 집중하며 맞불을 놨습니다.
김은혜 후보의 재산 축소신고 오류를 고리로 재차 후보직 사퇴를 촉구하면서, 김동연 후보의 비교우위를 강조했습니다.
[박지현 /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 : 본인 재산도 제대로 계산할 줄 모르면서 33조 원이나 되는 경기도 예산을 관리하겠다고 나섰습니다. 그 용기는 가상합니다만, 당선돼도 무효 될 선거에 연연하시지 마시고 그냥 조용히 물러나시길 바랍니다.]
또 다른 격전지인 충청권에선 대전과 세종을 차례로 방문해 정권 견제론을 띄웠습니다.
윤석열 정부 국정 운영에 최소한의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막판 지지층 결집에 사력을 다했습니다.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 : 윤석열 정권은 대한민국을 낭떠러지로 몰고 갈 것입니다.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윤석열 정권의 국민 무시, 안하무인 이런 국정운영을 바로 잡아주시길 바랍니다.]
정의당도 경남과 광주, 전북, 인천 등을 차례로 돌며 민생을 위해서는 다당제로 정치 교체가 필요하다고 호소하며 마지막까지 유권자들의 지지를 당부했습니다.
YTN 백종규입니다.
YTN 백종규 (jongkyu8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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