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합지' 충남·인천·강원 표심 끝까지 안갯속 [6·1 지방선거]
최형창 2022. 5. 31.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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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과 인천·강원 등은 6·1 지방선거에서 여야가 모두 경합지역으로 분류하는 곳이다.
4년 전 지방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모두 이겼지만 윤석열정부 출범 23일 만에 열리는 이번 선거에서는 지난 선거와는 반대 양상이 나오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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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대표 경합지.. 4년 전 민주 싹쓸이
與 우세 전망 속 野 '인물론' 내세워 추격
與 우세 전망 속 野 '인물론' 내세워 추격
충남과 인천·강원 등은 6·1 지방선거에서 여야가 모두 경합지역으로 분류하는 곳이다. 4년 전 지방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모두 이겼지만 윤석열정부 출범 23일 만에 열리는 이번 선거에서는 지난 선거와는 반대 양상이 나오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제기된다. 하지만 민주당이 충남과 인천 등에서 현직 지사와 시장이 출마한 만큼 ‘인물론’을 앞세우며 반격을 도모하고 있기 때문에 실제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31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양승조 후보와 국민의힘 김태흠 후보가 맞붙는 충남지사 선거는 소지역주의가 얼마나 발현될지가 관건이다. 천안 출신의 양 후보는 천안·아산·당진 등 충남에서 인구가 상대적으로 많이 분포한 북부지역 중심으로 표를 얻겠다는 전략이다. 반면 보령 출신인 김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과 ‘원팀’을 부각하는 ‘윤심’ 마케팅을 승부수로 띄웠다. 매일경제 의뢰로 메트릭스가 지난 23∼24일 실시한 충남지사 선거 여론조사(충남 만 18세 이상 성인 800명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5%포인트·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양 후보는 44.9%, 김 후보는 43.5%로 접전이었다. 여론조사마다 결과가 너무 달라서 각 캠프 내에서도 예측 불허라고 입을 모은다.
전·현직 시장의 맞대결로 주목받은 인천시장 선거는 박남춘 후보가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후보 후광을 얼마나 받을지에 따라 승부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공표 기간 내내 박 후보가 국민의힘 유정복 후보에게 밀리는 양상이었지만 민주당에서는 추격하고 있다고 강조했기 때문이다. 이날도 박 후보와 이 후보는 인천에서 합동 유세를 다녔다. 특히 이 후보는 “여론조사에 속아서는 안 된다”며 “포기하지 말고 투표하면 이길 수 있다”고 지지층 결집을 유도했다.
강원지사 선거는 민주당이 인물론에 기대는 최후의 관문이다. 민주당에서는 이광재 후보가 줄기차게 요구한 ‘강원특별자치도법’을 통과시킨 만큼 국민의힘 김진태 후보를 따라잡아 강원도에서의 대역전극을 노린다. 반면 국민의힘에서는 ‘윤석열 정권 안정론’과 ‘힘 있는 여당 후보’라는 점을 부각하면서 승기를 굳히겠다는 계획이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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