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중원 한 곳이라도 더 사수" 안간힘 [6·1 지방선거]

김현우 2022. 5. 31.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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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6·1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31일, 세종·대전을 찾아 '예산 핵폭탄'을 약속하며 득표전에 나섰다.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후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 캠프에서 열린 '최종 상황점검 및 지지호소 기자회견'자리에서 "허태정이 뿌린 대전 발전의 씨앗이 풍성한 결실을 볼 수 있도록 민주당이 정책 미사일과 예산 핵폭탄을, 대전에 총력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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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전서 '예산 핵폭탄' 약속
"막말꾼 대신 일꾼 뽑아야" 읍소
野, 필승 결의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가운데)가 31일 자신의 선거 사무실에서 윤호중(왼쪽)·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과 함께 손을 맞잡고 필승을 결의하고 있다. 대전=뉴스1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6·1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31일, 세종·대전을 찾아 ‘예산 핵폭탄’을 약속하며 득표전에 나섰다. 당초 호남 3곳, 제주와 함께 야당에 유리하다고 판단한 세종시장 선거도 여야 간 접전으로 요동치자 중원에서 한 자리라도 더 살리기 위한 집중 지원에 나선 셈이다.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후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 캠프에서 열린 ‘최종 상황점검 및 지지호소 기자회견’자리에서 “허태정이 뿌린 대전 발전의 씨앗이 풍성한 결실을 볼 수 있도록 민주당이 정책 미사일과 예산 핵폭탄을, 대전에 총력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집권 여당 국민의힘이 ‘예산 폭탄’ 공약을 낸 것에 야당인 민주당이 ‘핵폭탄’으로 맞선 것이다.

이어 허 후보가 추진하는 ‘대전과학특별자치시법’을 당에서 지원하겠다고 밝히는 한편 “허태정을 역사상 처음 재선 대전시장으로 만들어 주신다면 민주당 차세대 지도자로 커 나갈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라며 허 후보를 치켜세우기도 했다.

민주당은 ‘인물’에서 국민의힘 후보보다 앞선다는 점을 연신 강조했다. 특히 국민의힘 이장우 대전시장·김태흠 충남지사·김진태 강원지사 후보를 ‘막말꾼’으로 지칭하며 민생을 택해달라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은 이 후보를 겨냥 “막말꾼 이장우가 아닌 일꾼 허태정을 뽑아달라”며 “동료 의원들에게 막말하고 색깔론을 들이미는 이 후보가 시장이 된다면 허태정이 해 온 일들이 물거품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31일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 앞에서 열린 거리유세에서 이춘희 세종시장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경만 의원, 윤호중 공동상임선대위원장, 이춘희 시장 후보. 연합뉴스
앞서 윤 위원장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 최대 승부처로 “수도권과 충청, 강원”을 꼽았다. 그는 “중앙의 어떤 단일화된 이슈가 있다기보다는 각 지역의 인물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면서 “대전, 충남, 강원의 막말 후보보다는 우리 당의 유능하고 깨끗한 참된 일꾼이 선택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다. 또 윤 위원장과 박 위원장은 대전을 찾기 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체육관을 찾아 이춘희 세종시장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서기도 했다. 당 쇄신을 놓고 불거진 내홍을 봉합한 합동 행보로 접전지인 충청 후보들에게 힘을 실어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김현우 기자 wit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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