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부산서 광폭 행보.."엑스포 유치에 정부 역량 총집결"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바다의 날'을 맞아 부산에서 신 해양강국을 목표로 경제 재도약을 선언했습니다.
오는 2030년 부산 세계박람회, 엑스포 유치에도 정부 역량을 총 집결하겠다며,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하나, 둘, 셋, 부우우우우웅!"
신 해양강국의 꿈, 힘찬 뱃고동을 울린 윤석열 대통령.
문재인 전 대통령이 5년 전 그랬듯, 취임 첫해 '바다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윤 대통령은 해양수산 분야에 적극 투자해 경제 재도약의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부산항이 세계적인 초대형 메가 포트로 도약할 수 있도록 관련 인프라를 확충하겠다고도 약속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불필요한 규제를 완화해서 투자가 촉진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해양 수도인 부산을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핵심 거점으로 삼겠다는 약속을 반드시 지킬 것입니다.]
윤 대통령은 이어 국정과제에도 포함된 '2030 부산 엑스포 유치' 작업에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예정 부지인 북항을 찾아 재개발 사업을 보고받고, 경쟁 도시인 사우디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와 강점·약점도 따졌습니다.
[최태원 / SK 회장·2030 부산엑스포 민간위원장 : 대통령님, 여기가 플로팅 아일랜드입니다. (아, 여기가 플로팅 아일랜드….) 사우디 같은 데는 할 수 없는, 리야드는 안되는 거니까 부산의 특징을 잘 살려서 하면….]
삼성과 현대차, SK와 LG 등 11개 기업이 참여하는 부산엑스포 민간위원회도 공식 출범했는데, 곧 신설되는 국무총리 직속 정부 유치위원회와 합을 맞출 예정입니다.
윤 대통령은 기업과 정부가 '원팀'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외교전에 나서자며, 대통령 특사 파견도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민간과 정부가 힘을 모으면 못 할 일이 뭐가 있겠습니까. 한번 해보시죠. 저도 직접 최선을 다해 챙기겠습니다.]
윤 대통령은 부산 자갈치 시장도 들러 수산물 가격도 살피고 방역 조치 이후 시장 동향도 점검했습니다.
수산업 관계자들과 오찬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저도 신경 쓸 테니까 부산시장 출마하신 분한테 각서 받으세요, 시장 나오신 분들한테…]
지방선거 하루 전, 윤 대통령의 부산지역 광폭 행보에 '정치 중립 위반'이라는 일부 비판 여론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대통령실은 선거를 염두에 뒀다면 더 어려운 지역에 갔을 거라는 말로, 지방선거와는 무관하다고 일축했습니다.
YTN 조은지입니다.
YTN 조은지 (zone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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