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인사정보관리단, 인사 검증 실속있게 진행할 것"

한덕수 국무총리가 법무부에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인사정보관리단’이 신설되는 데 대해 “전체적인 검증이 좀 더 실속있게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한 총리는 오늘(31일) 세종시 새롬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지방선거 투표소 현장을 점검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습니다.

한 총리는 “이제까지는 대개 대통령실에서 인사 검증을 담당했지만, 내각인 법무부에서 그 일을 담당하는 것은 또 하나의 변화라고 생각한다”고 인사정보관리단 신설의 의미를 설명했습니다.

이어 “(공직 후보자의) 문제를 밝히고 평가하고 하는 전문직들이 많이 인사정보관리단에 들어가는 상황이기 때문에, 전체적인 검증이 좀 더 실속있게 진행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정부는 오늘 한 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법무부에 공직자 인사 검증을 담당할 ‘인사정보관리단’을 신설하는 내용의 대통령령 개정안을 심의·의결했습니다.

오늘 의결된 ‘법무부 직제 개정령안’과 ‘공직 후보자 정보 수집 규정 개정령안’은 법무부 장관 아래 인사정보관리단을 신설하고 인력을 증원하며, 공직 후보자 검증을 담당할 기관에 법무부를 추가하는 것 등이 주요 내용입니다.

해당 대통령령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하면서,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은 이르면 다음 달 초 출범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강병수 기자 (kbs0321@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