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오세훈 향해 "미취학 아동 수준 모지리" 비난했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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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31일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비판하는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를 향해 "미취학 아동 수준 모지리(머저리의 방언)"라고 비난했다가 삭제했다.
"오 후보가 김포공항 이전을 놓고 '막공약'이라며 비난을 쏟아냈다"며 "처음엔 미취학아동 수준의 모지리 생떼일 수 있다고 봤지만, 이제 보니 알면서도 국민을 속이고 선동하는 악질 사기같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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썼다가 아동 비하 지적 나오자 "생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31일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비판하는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를 향해 “미취학 아동 수준 모지리(머저리의 방언)”라고 비난했다가 삭제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1시32분에 페이스북에 ‘오세훈 후보는 대국민 사기 중단하라’는 글을 올렸다. “오 후보가 김포공항 이전을 놓고 ‘막공약’이라며 비난을 쏟아냈다”며 “처음엔 미취학아동 수준의 모지리 생떼일 수 있다고 봤지만, 이제 보니 알면서도 국민을 속이고 선동하는 악질 사기같다”고 비난했다.
이 표현을 두고 아동을 비하한 것이라는 논란이 일었다. 이 후보는 글 작성 34분 뒤인 오후 1시 56분 ‘미취학 아동 수준 모지리’라는 표현을 삭제했다.
또 이 후보는 글에서 “오 후보는 지난해 7월 서울시의회 시정질문에서 김포공항 이전에 대해 ‘상당히 경청하고 검토해볼 만한 제안’이라고 수차 언급했다”며 “지난해 11월 열린 또 다른 시정질문에서도 오 후보는 ‘김포공항이 인천공항으로 옮겨서 통합될 때 생길 수 있는 경제효과나 그 외에 장점이 많은 줄 미처 상세히 알지 못했었는데 많은 공부를 했다. 발전시켜볼 만하다’고 말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의회 답변을 보면 오 후보님은 알면서도 국민을 속이고 선동하는 대국민사기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힘(국민의힘)이야말로 콩가루 집안 오합지졸이고, 오 후보의 팀킬이 돋보이는 장면”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약칭이 없지만, 이 후보는 ‘국힘’이라고 썼다.
이에 대해 오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면목역 유세에서 “시의회에서 민주당 시의원이 질문하는데 화답을 좀 했었다”라며 “여러분은 누가 얘기할 때 ‘아이고, 그거 못 쓰는 생각입니다’ 이렇게 답변하냐”며 “동네에서 친구들끼리 얘기도 그렇게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가) 그걸 가지고 또 뒤집어씌운다”며 “다급하긴 다급한 모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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