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 "국적 떠나 공감할만한 작품..봉준호 김지운 축하 문자"

박미애 2022. 5. 31.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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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이후 3년 만에 이런 날이 왔다."

송강호가 극장에서 새 영화를 선보이게 된 것에 대해 기뻐했다.

송강호는 31일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브로커'(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제작 영화사집) 시사회에서 "관객들도 그렇겠지만 영화인들도 이런 날이 오기를 기다렸다"며 감격스러워했다.

송강호는 이 영화로 '의형제' 이후 12년 만에 강동원과 재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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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강호(사진=김태형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기생충’ 이후 3년 만에 이런 날이 왔다.”

송강호가 극장에서 새 영화를 선보이게 된 것에 대해 기뻐했다.

송강호는 31일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브로커’(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제작 영화사집) 시사회에서 “관객들도 그렇겠지만 영화인들도 이런 날이 오기를 기다렸다”며 감격스러워했다.

‘브로커’는 송강호가 ‘기생충’ 이후 3년 만에 선보이는 작품이자, ‘걸어도 걸어도’ ‘태풍이 지나가고’ ‘바닷마을 다이어리’ 등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일본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송강호는 “‘브로커’는 따뜻하게 시작해서 마지막으로 갈수록 냉정해지고 차가운 현실을 보여준다“며 ”우리는 따뜻함을 가장해서 살고 있는 게 아닐까, 브로커는 우리 모두가 아닐까란 생각이 들었다. 일본과 한국을 떠나 모두가 공유할 수 있는 아름다운 이야기라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송강호는 이 영화로 ‘의형제’ 이후 12년 만에 강동원과 재회했다. 강동원에 대해 송강호는 “외모와 다르게 소박하고 인간적이며, 배우로서도 늘 노력하는 좋은 배우”라며 “(강동원과는) 말 없이 눈빛만 봐도 통하는 그런 경지까지 온 것 같다”고 강동원과 호흡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송강호는 수상 후일담도 전했다. 송강호는 지난 28일 열린 제75회 칸국제영화제 시상식에서 한국 남자배우 최초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그는 “칸영화제는 시상식 당일 12시쯤에 수상작 관계자들에게 언지를 주는데 사실은 그때까지가 피 말리는 듯한 기분이고 극장 안에서는 오히려 긴장을 안 하는데 호명된 순간 패닉이 된 묘한 기분이 들었다. 지금도 약간 복기가 안 된다”며 수상의 여운이 가시지 않은 듯이 말했다.

그는 “영국 런던에서 봉준호 감독, 한국에서 김지운 감독의 문자가 제일 먼저 와 있었다. 그분들은 유튜브로 새벽에 보고 계셨던 것 같다. 그 뒤로 많은 분들이 축하해주셨다. 너무 과찬을 많이 받아서 몸 둘 바 모르겠다. 천천히 감동을 야금야금 느끼고 싶다”고 웃으며 말했다.

‘브로커’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그린 영화로, 오는 8일 개봉한다.

박미애 (oriald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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