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 가격 넉달 만에 하락.. 하반기 전망도 먹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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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 가격이 넉달 만에 하락했다.
이는 중국 코로나19 봉쇄와 PC 수요 급감 등에 따른 것으로 D램 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하반기 메모리반도체 슈퍼사이클 진입 시점도 늦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트렌드포스는 "2·4분기 많은 재고가 PC D램 가격을 제약하고 있는 데다 글로벌 물가 상승, 소비자 수요 약세 등이 지속될 경우 3·4분기 계약가격도 하락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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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사이클 진입 업계 의견 엇갈려
D램 가격이 넉달 만에 하락했다.
이는 중국 코로나19 봉쇄와 PC 수요 급감 등에 따른 것으로 D램 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하반기 메모리반도체 슈퍼사이클 진입 시점도 늦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5월 31일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 및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5월 PC용 DDR4 8Gb D램의 고정거래가격은 3.35달러로 전달 보다 1.76% 하락했다. 지난 1월(-8.09%) 이후 석달 연속 오르지도 내리지도 않는 보합을 기록한 D램 가격은 4개월 만에 하락한 것이다. 다만 5월 가격 하락폭은 시장의 우려보다는 작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 다른 메모리반도체인 낸드플래시(128Gb 기준)의 5월 고정거래가격은 4.81달러로 10개월째 보합을 유지했다.
트렌드포스 관계자는 "하락폭은 당초 전망했던 -3~-8%를 밑돌았다"며 "공급자와 구매자 모두 2·4분기 성수기를 여전히 기대하고 있으며 중국 내 코로나19 봉쇄 상황에서 공급업체들은 가격을 낮추기 보다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쪽을 선택했다"고 분석했다. 2·4분기 PC 수요가 크게 감소하면서 D램 재고는 10~14주 이상으로 연장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3·4분기 전망도 먹구름이 끼면서 하반기 슈퍼사이클에 대한 기대감 역시 조정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트렌드포스는 "2·4분기 많은 재고가 PC D램 가격을 제약하고 있는 데다 글로벌 물가 상승, 소비자 수요 약세 등이 지속될 경우 3·4분기 계약가격도 하락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메모리 반도체 업계에 대한 국내 전문가들의 전망은 엇갈렸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미 PC, 스마트폰 부문에서 메모리 수요 둔화가 발생하고 있다"며 올해 D램 수요 증가율 전망치를 기존 18.3%에서 14.0%로 하향 조정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도 D램 고정거래가격이 2·4분기 5% 하락한 뒤, 3·4분기 -6%, 4·4분기 -7%의 하락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반면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D램 공급 둔화는 2·4분기 중·후반으로 갈수록 고객들의 경쟁적 구매 심리를 자극할 것"이라며 고정거래가격이 3·4분기 1%, 4·4분기 1%씩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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