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자갈치 시장 찾은 윤 대통령 "시장 출마자에 각서 받으라"

양다훈 2022. 5. 31.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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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자갈치 시장을 찾은 윤석열 대통령이 상인들과 만난 자리에서 "저도 신경 쓸 테니까 부산시장 출마하신 분한테 각서 받으세요"라고 말했다.

31일 윤 대통령은 한 조합장이 시장 관리비 부담을 토로하자 이같이 답했다.

시장 상인들과 식사자리를 함께한 윤 대통령은 전복과 멍게회 반찬을 곁들이며 "점심 먹으러 자주 가는 통영집이라고, 멍게비빔밥 집이 지금도 생각이 난다"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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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전화번호 공개돼 하루문자 2000개씩..올라가서 전화드리겠다"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부산 중구 자갈치시장을 방문해 활어를 뜰채로 건져 올리고 있다. 부산=뉴시스
 
부산 자갈치 시장을 찾은 윤석열 대통령이 상인들과 만난 자리에서 “저도 신경 쓸 테니까 부산시장 출마하신 분한테 각서 받으세요”라고 말했다. 31일 윤 대통령은 한 조합장이 시장 관리비 부담을 토로하자 이같이 답했다.

‘문자메시지를 많이 보냈다‘는 조합장의 말에 윤 대통령은 “전화번호가 공개돼 문자가 하루에 1∼2000 개씩 오니까 볼 수가 없다”며 “명함 가지고 서울 올라가서 전화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001년 부산지검에서 검사로 근무할 당시를 떠올리며 친근감을 표시했다. 그는 “여기 작년 7월에 왔었고 두 번째인가”라며 “옛날에 학생 때 많이 왔다. 와서 회 좀 사서 좌판에서 (먹었다)”고 말했다.

시장 상인들과 식사자리를 함께한 윤 대통령은 전복과 멍게회 반찬을 곁들이며 “점심 먹으러 자주 가는 통영집이라고, 멍게비빔밥 집이 지금도 생각이 난다”라고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부산 중구 자갈치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인사하고 있다. 부산=뉴시스
 
대통령실은 보도자료에서 “수산업 관계자들이 고유가 극복을 위한 유가 보조금 지급, 치어 방류사업 확대, 양식장 유입 폐수 관리 등 수산업 현안 사항을 건의했다”고 전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경청한 후 ‘수산업을 잘 챙기겠다’고 답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부산 지역 상품권으로 광어회를 구매했고, 상인들이 건네는 전복회를 받아먹었다. 상인들의 셀카 요청도 마다하지 않았던 윤 대통령은 가게에 ‘번창하세요’라는 사인을 남겼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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