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봉쇄 완화에도 석달째 경기 위축

정지우 2022. 5. 31.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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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수도 상하이의 봉쇄가 5월부터 표면적으로나마 부분적으로 풀리면서 이달 제조업의 경기 위축세가 다소 완화됐다.

중국의 월간 제조업 PMI는 상하이 봉쇄가 '부분'에서 '전면'으로 전환됐던 지난달 2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가 한 달 만에 반등했다.

상하이 근로자 투입의 경우 주로 제조업 중심으로 이뤄졌고 서비스업종은 필수 품목만 부분적으로 영업 재개를 정부 당국은 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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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제조업 PMI 49.6..소폭 반등
화이트리스트 혜택 대기업만 누려
이달부터 상하이 봉쇄 대폭 풀릴듯

【파이낸셜뉴스 베이징=정지우 특파원】 중국 경제수도 상하이의 봉쇄가 5월부터 표면적으로나마 부분적으로 풀리면서 이달 제조업의 경기 위축세가 다소 완화됐다. 다만 아직 임계점을 넘어서지 못하며 제로코로나 여진이 계속되고 있음을 반영했다. 상하이는 6월 1일부터 대폭 봉쇄 완화에 돌입한다.

지난 5월 31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5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6으로 집계됐다. 전월 47.4보다 2.2p 올라간 수치다. 시장 전망치 48.0과 견줘서도 웃돌았다.

중국 통계국의 제조업 PMI는 전국 700여개 제조업 구매담당자를 상대로 신규 주문·생산·출하·재고·고용 등 5개 분류지표를 설문 조사해 집계하는 선행 지표다. 이 지수가 50이상이면 경기확장을, 그 반대면 경기위축을 제조업체들이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중국의 월간 제조업 PMI는 상하이 봉쇄가 '부분'에서 '전면'으로 전환됐던 지난달 2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가 한 달 만에 반등했다. 그러나 정부의 대규모 부양 정책 발표에도 전력난이 몰아쳤던 지난해 9~10월(49.6~49.2)의 수준에 그쳤다. 코로나19 확산세가 불확실한데다, 정부 지원책의 효과가 당장 나타나기 힘들다는 점, 봉쇄가 일시에 해제된 것이 아닌 점 등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51.0으로 임계점 이상 올랐으나 중·소규모 기업은 49.4와 46.7로 여전히 열악한 생산 재개 현황을 보여줬다. 상하이시 정부의 이른바 '화이트 리스트'가 대기업 위주였고 협력업체까지 효과가 전달되지 못한 것이 원인으로 풀이된다.

제조업 PMI를 구성하는 5개 하위 지수 역시 임계점 이하에 머물렀다. 이 가운데 고용지수는 47.6%로 0.4p 오르며 상승폭이 가장 낮았다.

같은 달 비제조업 PMI는 47.8로 5.9p상승했다. 철도, 항공, 우편서비스, 통신 등 주로 비대면 서비스업종이 호황을 누린 반면 숙박업, 임대업 등은 임계점을 벗어나지 못했다.

비제조업 PMI 중에서 고용지수의 경우 오히려 전월보다 0.1p 하락한 45.3으로 집계됐다. 상하이 근로자 투입의 경우 주로 제조업 중심으로 이뤄졌고 서비스업종은 필수 품목만 부분적으로 영업 재개를 정부 당국은 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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