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기윤 "노인 모욕·무시, 오만불손".. 윤호중 '노인 폄하' 발언 비판

김명진 기자 2022. 5. 31.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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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송기윤(70) 증평군수 후보는 31일 자신의 나이를 언급하며 노인 폄하 발언을 한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대한민국 발전을 이끌어 온 노인을 모욕하고 무시하는 오만불손한 행태”라고 비판했다.

송 후보는 이날 증평군청 앞 교동사거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윤 위원장 발언을 거론하며 “사리 분별없는 발언의 진수, 한참 떨어진 하수의 단면을 보여줬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힘 송기윤 충북 증평군수 후보가 31일 군청 앞 교동사거리에서 전날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의 '노인 폄하' 발언을 반박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앞서 윤 위원장은 전날 민주당 증평군수 후보 지원 유세 과정에서 경쟁자인 송 후보 나이를 지적하며 “일흔이 넘으셔서 새로운 걸 배우시기는 좀 그렇다” “연세가 일흔이 넘으셔서 연기는 이제 그만하시려는지 모르겠다” 같은 발언을 했다.

송 후보는 이런 윤 위원장 발언을 지적하며 “선거 막판 열세에 놓이자 민주당 특유의 거친 네거티브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대한민국 발전을 이끌어 온 노인을 모욕하고 무시하는 이 발언에 대해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송 후보는 윤 위원장이 ‘연기자에게 4년의 군정을 맡기기엔 적절치 않다’는 취지로 발언한 데 대해서는 “저는 연기만 한 것이 아니라 한국방송실연자협회 이사장과 중소자영업 총연합회 회장 등을 맡아 대한민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은 물론 소외되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이어왔다”고 반박했다.

윤 위원장은 논란이 된 자신의 발언과 관련해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나와 “덕담을 드리다가 표현이 조금 과했던 것 같다”면서 “불쾌하셨을 텐데 사과드리고 나중에 기회가 있으면 직접 만나 뵙고 사과드릴 생각도 있다”고 했다.

송 후보는 1952년생으로 증평초, 증평중, 증평공고를 졸업했다. 1976년 MBC 7기 공채 탤런트로 연기자 생활을 시작했다. 15대 MBC 탤런트실장과 1·2대 한국방송실연자협회 이사장을 역임하고, 5년 전부터는 재경증평군민회장을 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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