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국제선 여객 90만명 넘었는데.. 슬롯 제한 등 규제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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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발생 이후 인천공항을 통해 국제선을 이용한 여객 수가 처음으로 90만명을 돌파했다.
항공사들은 노선 확대, 이벤트 등을 통해 고객 확대에 나서고 있지만 '슬롯'(시간당 항공기 운항 횟수) 제한, '커퓨'(비행 금지시간) 등이 여전히 발목을 잡고 있다는 지적이다.
항공업계는 국제선 승객을 늘리기 위해 노선 확대, 다양한 이벤트 등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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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도 노선 확대 등 나서
"여객수 코로나 이전의 14% 불과
국제선 좌석 공급률 더 늘려야"
코로나19 발생 이후 인천공항을 통해 국제선을 이용한 여객 수가 처음으로 90만명을 돌파했다. 항공사들은 노선 확대, 이벤트 등을 통해 고객 확대에 나서고 있지만 '슬롯'(시간당 항공기 운항 횟수) 제한, '커퓨'(비행 금지시간) 등이 여전히 발목을 잡고 있다는 지적이다.
5월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으로 인천공항을 통해 국제선을 이용한 여객 수는 92만236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63만8712명)과 비교해 44.4% 증가한 것으로 국제선 여객 수가 90만명을 넘어선 것은 2020년 2월 이후 2년 3개월만이다.
항공업계는 국제선 승객을 늘리기 위해 노선 확대, 다양한 이벤트 등을 진행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6월 유럽과 미주노선을 중심으로 주 30회 이상 확대한다. 기존 주 5일 운항하던 인천~샌프란시스코·싱가포르 노선과 주 4일 운항하던 인천~괌 노선을 매일 운항으로 바꾸는 등 변화를 주고 있다. 아시아나항공도 2년 3개월만에 인천~파리·로마 노선을 6월에 재개한다. 인천~로마 노선은 18일부터, 파리노선은 22일부터 일주일에 3회씩 운항한다. 7월에는 2년 4개월만에 인천~바르셀로나·이스탄불 노선 운항을 재개한다.
또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에어부산 등은 6월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운임료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독립유공자 및 유가족들을 대상으로 일정 비율을을 할인해준다.
하지만 항공 수요 회복과 항공업계의 대응에도 코로나 19 직전(2020년 1월 620만명)과 비교하면 여객 수 회복률이 14.1%에 불과하다. 업계 관계자는 "방역당국과 국토부가 규제를 완화해줬지만 슬롯 제한·커퓨 등 남은 규제들이 모두 풀려야 시너지가 날 것"이라고 말했다.
LCC 관계자도 "다른 나라들은 규제가 많이 풀려 항공수요와 공급이 많이 늘었는데 우리나라는 아직 그렇지 못한 상태"라면서 "국토부가 연말까지 국제선 운항을 코로나19 이전 50% 수준까지 회복한다고 했지만 비율을 좀 더 늘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글로벌 항공정보 제공업체 OAG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전세계 좌석 공급량은 8895만석이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1억967만석) 비교하면 81% 회복한 셈이다. 반면 국내 항공사들의 경우 4월 말(최신자료) 기준 좌석공급량은 416만석이다. 2019년 같은 기간(918만석)의 45% 수준이다. 전 세계가 81% 회복할 동안 국내 항공업계는 45% 회복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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